제18장

김준택은 화들짝 놀라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여자가 바로 심대표의 숨겨진 전와이프였다! 솔직히 말해서 이정도 얼굴이면 그의 동생보다는 한수 위다. 비록 함께 자란 동생이지만 겉만 번지르르한 동생보다는 이여자가 훨씬 나았다. “심대표,아무리 전와이프라고 해도 그게 내가 이여자한테 사과할 이유가 될수는 없잖아!” 김준택은 자신의 체면을 챙기려고 절대 사과하고 싶지 않았다. “이여자가 나한테 사과하면 내가 없던 일로 해줄게!” “내가 조금만 더 늦었어도 그쪽 사람들이 이여자한테 어떻게 했을지도 모는거잖아.” 심경준은 얼굴이 차갑게 굳어있었다. “아무일도 없었다고 해서 그쪽이 잘못하지 않은건 아니지.사과해.” 김준택은 속으로 벌벌 떨고 있었지만 절대 굽힐 생각은 없었다. 유민서는 얼굴이 빨개졌고 취기가 제대로 올라왔다. 그녀는 무슨 전와이프며 사과며 하는 말밖에 못들었다......속으로는 이 나쁜놈이 지금 나한테 머리숙여 사과하라는 소리로밖에 안들리는데? 내가 심경준을 가만히 놔두는게 얼마나 다행이라고! “귀찮게 사과는 무슨.그냥 여기 룰대로 경찰서 보내든지 아님 끌고 나가서 시원하게 한번 때리면 되는거 가지고.” 최여준는 공격적으로 웃으면서 말했고 사람들이 두줄로 우르르 들어오더니 깡패와 다름없었다. “뭔데 날 때려?이런 법이 어디 있어?!”김준택은 최여준을 보고는 놀라서 목소리마저 덜덜 떨렸다. 최여준이 손짓하니 아까 억지로 술을 들이부은 여자가 무서워서 남자의 뒤로 숨어든다. “첫째,내 가게에 있는 여자들 술팔면 술팔고 춤추면 춤췄지 같이 술마시는 아가씨가 아니야.너희들이 내 구역에서 룰 어긴거야.둘째,내 가게에서 마약은 용납 못해.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내 가게에서 이런 짓거리 하는 새끼야.하는 순간 바로 다리 한쪽 사라지는거야!네가 오히려 이 백아연씨한테 고맙게 생각해.이여자 아니였으면 너 지금쯤 질질 끌려서 에이스에서 나갔어.” 심경준은 동공이 흔들렸다.그렇게 된 일이였구나! “하하!남자답네!멋져!”유민서는 눈이 반달모양으로 돼서는 웃으면서 최여준에게 엄지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