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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장

“안경 맞추는 데 이렇게 전문적일 필요 있어요?” 단정우는 말했다. “고도 근시라서 그래요.” 강하나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몇 디옵터인데요?” “-8.00디옵터에요.” 그녀는 곧바로 진지해졌다. “그럼 라식 수술 받는 게 좋겠어요. 고도 근시는 촬영 효과에 지장이 있어요. 제 영화에서는 렌즈 착용도, 컬러 렌즈도 절대 금지예요.” 단정우는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그렇게 할게요.” 실험실 안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연구원 7, 8명 외에도 갓 들어온 인턴 10명정도 있었다. 강하나가 들어서자마자 20명 가까운 시선이 일제히 그녀에게 쏠렸다. 그들은 갑작스레 들어온 강하나에게 눈길을 뺏겼지만 그녀는 되레 자신이 환영받지 못하는 줄로 착각하고는 얼른 뒤로 물러섰다. 그 바람에 단정우의 가슴팍에 부딪쳤다. 그는 손을 들어 그녀의 어깨를 잡아 안정시킨 뒤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쪽은 제 친구 하나 씨에요. 다들 예의 좀 갖추고 빤히 쳐다보지 말아 주세요.” 그제야 사람들은 시선을 거두었지만 여전히 몰래 힐끔거리기도 했다. 두 명의 연구원이 단정우에게 다가와 인사를 나누었고 다른 사람들은 너도나도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저 여자 누구야?” “엄청 예쁘네. 인플루언서인가? 아니면 연예인? 빨리 검색해 봐!” “단 선배의 여자 친구 아니야? 남자는 잘생겼고 여자는 예쁘고 너무 잘 어울리잖아!” 단정우는 곧 연구원들과 함께 정밀한 기계 앞에서 시력을 측정하며 데이터를 분석하러 갔다. 그녀는 여기 있는 물건들을 함부로 만질 수 없어 벽에 걸린 사진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단체 사진 속에서 단정우를 발견했다. 그리고 사진 아래에 쓰인 글을 읽더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단정우는 고도 근시를 겪으면서 기존의 안경 소재에 만족하지 못해 직접 연구에 참여해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고 이로 인해 상을 3개나 수상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그는 이 연구소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다. 강하나는 그의 정체에 대해 점점 궁금해졌다. 배우인데, 동시에 비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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