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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장

강하나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까도 말했죠? 내 앞에서 내 친구를 모욕하는 건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그리고 서다은 씨가 방금 모욕한 남자가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인 장연우 작가님이라는 걸 알고는 있어요?” ‘장연우?’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그 영화 총 매출 7천억 찍은 작가 장연우 말하는 거야?” “설마. 할리우드로 간다는 소문이 있지 않았어?” “지금 몸값이 최소 2천억은 될 텐데? 게다가 매출 4천억 찍은 영화에 투자까지 했다던데, 그럼 수익 분배도 엄청 높잖아.” 박지헌도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얼마 전 새 영화 프로젝트를 위해 장연우에게 큰 금액을 제안하며 시나리오 작성을 부탁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한 데다 만남조차 성사되지 못했었다. 그런데 지금 눈앞에 있는 남자가 바로 장연우라니. 서다은은 입을 벌린 채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말도 안 돼요! 사모님이 어떻게 장연우 작가님을 알아요? 그분은 업계에서 가장 손꼽히는 작가님이시잖아요. 그리고 오늘 파티 초대 명단도 이미 공개됐다고요! 만약 작가님이 온다고 했으면 벌써 소문이 났을 텐데요?” 그러자 강하나는 싸늘하게 웃으며 장연우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믿든 말든 그건 서다은 씨 마음이고, 난 이제 작가님이랑 다른 데 가서 얘기할 거예요.” 장연우는 강하나가 자신을 위해 이런 행동까지 해주는 게 믿기지 않아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는 감동과 혼란이 뒤섞인 채 멍하니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를 따라 나섰다. 그러나 겨우 두 걸음 옮겼을 때 박지헌이 그의 팔을 붙잡았다. “그쪽이 정말 장연우 작가님 맞아요?” 장연우는 찡그린 얼굴로 그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인터넷에 제 사진 많아요. 직접 찾아보세요.” 그는 박지헌을 더 이상 쳐다보지도 않고 서둘러 강하나의 뒤를 따라갔다. 그의 말에 주변 사람들은 마치 그제야 정신을 차린 듯 휴대폰을 꺼내 들고 장연우의 사진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장연우는 평소에 조용하고 겸손하게 활동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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