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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장

“이 말 같지 않은 소리를 믿는 거야?” 박지헌은 분노로 가득 찬 눈빛으로 강하나를 노려보았다. “내가 그렇게 많은 얘기를 해도 하나도 듣지 않더니, 이런 헛소리는 믿어? 이 말도 안 되는 핑계를?” 강하나는 분노로 몸을 떨며 대꾸했다. “지헌 씨가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그런 말을 해? 마지막으로 물을게. 손 놓을 거야, 안 놓을 거야?” 그러나 그녀가 강하게 나올수록 박지헌은 눈빛이 더욱 어두워졌다. “안 놓을 거야. 아니, 놓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네 다리를 만진 이놈의 손을 박살내버릴 거야.” 그러자 강하나는 갑자기 테이블 위에 있던 물컵을 집어 들어 박지헌의 얼굴에 물을 끼얹었다. 컵에 담긴 것은 맑은 생수였고 미지근한 온도에 양도 적었지만 굴욕감은 충분히 전달되었다. 주변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사람들 중 몇 명이 깜짝 놀라 입을 막았다. 급히 뛰어오던 서다은은 이 광경을 보고 얼굴에 차가운 웃음을 띠더니 곧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세상에! 대표님, 괜찮으세요? 사모님, 이게 무슨 짓이에요? 이런 자리에서 대표님 체면을 이렇게 망가뜨리면 어떡해요? 사람들이 대표님을 알아보고 소문이라도 내면 어떻게 하시려고요?” 강하나는 서늘한 눈빛으로 서다은을 쳐다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입 닥쳐요. 다은 씨가 끼어들 상황이 아니에요.” 서다은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가 이내 눈가를 적시며 억울한 듯 말했다. “전 그냥 사모님이 지나치신 것 같아서 하는 얘기인데요.” “사모님이 대표님의 관심을 끌려고 일부러 다른 남자를 데리고 와 연기하는 건 알겠어요. 근데 왜 하필 저런 남자를 골랐죠? 초라하고 못생긴 데다 행동까지 부적절하니 대표님이 질투하시기는커녕 창피만 줬잖아요.” 장연우는 원래도 오해를 받아 억울해서 얼굴이 창백해져 있었는데 서다은의 말을 듣고는 온몸이 떨리고 고개도 들지 못했다. 그는 자신 때문에 강하나가 난감해진 상황에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만 안 할래요?” 강하나는 손에 든 물컵을 꽉 움켜쥐며 간신히 화를 억눌렀다. “한 마디만 더하면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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