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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장

오늘 밤의 제경은 필히 잠 못 드는 밤이 될 것이다. 제경 재벌가들을 떠들썩하게 만들어 놓은 추나연은 되려 잠이 솔솔 온다. 이른 아침 일어나 베란다에서 수행을 마친 추나연은 옷을 갈아 입고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가자마자 수많은 시선들이 일제히 꽂혔지만 추나연은 아랑곳하지 않고 주위를 둘러봤다. “누나, 여기.” 송진하가 손을 흔들며 웨쳤다. 추나연이 접시를 들고 다가가자 송진하는 친절히 의자를 빼주며 더 먹고 싶은 건 없냐고 묻는다. “없어.” 어젯밤, 제경 재벌 2세들과 놀다 추나연의 라이브를 보지 못한 송진하는 얘기를 전해 듣고는 곧바로 방송을 돌려 봤었다. 세상에, 이런 대단한 라이브를 놓쳤었다니! “남수 그룹 주가 오늘 급락했대! 그리고......” 송진하가 추나연의 귓가에 바짝 대고 속삭였다. “남이수는 아직 병원에 있다네. 어제 안씨 집안 사람들이......주먹 제대로 휘둘렀나 봐.” “업계에선 잘나가는 사람이라 이 정도는 별일도 아닐 걸, 곧 복귀할 거야.” “진짜? 누나가 잘못 본 건 아니고?” 이런 쓰레기 자식이 복귀할 날이 다 있다는 게 참. 추나연이 아침을 먹으며 느긋하게 말했다. “희고 사각진 얼굴에 눈썹 짙고 코도 높은데다 귀는 거의 눈높이랑 같아. 금의 기운이 세다는 거지.” “정인은 너무 강하고 일원은 너무 약해. 정인은 어머니 쪽을 가리키거든. 그 말인 즉 우유부단하고 나약한 모습을 고작 그만큼 드러난 정인이 받쳐주고 있다는 거야.” “그럼 누나 말은......” “우린 그걸 마마보이라고도 하지.” 송진하가 눈을 휘둥그레 떴다. “진짜? 전혀 안 그래 보이던데.” “일반적인 마마보이가 아니야. 능력은 있는데 어머니 앞에서만 꼼짝 못 하니까.” 송진하가 막 고개를 끄덕였다. “남이수 부모님도 정략 결혼이었어. 아버지는 남이수 어릴 때 내연녀랑 놀아나다가 죽었고 어머니가 홀로 키우셨거든.” 그런 상황에서 마마보이로 자라난 거라면 뭐 딱히 이상할 것도 없다. “그러니까, 사업운은 좋아도 결혼 생활은 엉망진창인 거야.” 추나연은 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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