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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화

골목으로 들어선 도범은 다른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곤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앞으로 제가 장군님을 닮았다는 얘기를 하고 다니지 마세요. 저는 그저 평범한 생활을 누리고 싶어요, 그 어떠한 이의 방해도 없는 그런 생활." 말을 마친 뒤, 도범이 검은 명패를 꺼내들었다. 명패 위에는 보기만 해도 난폭한 용 모양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장세천에게 명패를 보여준 도범이 얼른 다시 명패를 거두었다. 하지만 장세천은 그 한순간만으로도 놀라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대장 장세천 장군님을 만나 뵙겠습니다. 그때 목숨을 살려준 것에 대해 저랑 저희 제자, 부하들이 모두 보답을 하려고 했었는데 계속 기회가 없어서 아쉬워했는데 이렇게 뵙게 되었네요." 장세천이 빨개진 눈을 하고 도범을 바라봤다. 도범이 그때 살려준 건 그의 목숨뿐만이 아니라 그의 부하와 그의 제자들의 목숨들도 있었다. 도범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랐지만 그의 기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일어나세요, 다른 사람이 봤다가는 곤란해질 겁니다. 앞으로도 장군님 말고 도범이라고 불러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장세천이 그제야 계면쩍은 얼굴로 말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그날 하마터면 신분을 들키게 만들 뻔했던 거네요, 다행히 전신님께서 나서준 덕분에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저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집으로 돌아가고 나서도 어떻게 이렇게 닮을 수도 있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네, 저는 이제 경호원을 찾으러 가볼 테니까 다음에 만나서 술이라도 한잔해요." "잠깐만요!" 도범이 떠나려던 순간, 장세천이 다시 그를 잡았다. "장군님, 경호원을 왜 다른 데서 찾는 겁니까? 저한테 사람이 있습니다, 제 친구들이랑 부하들이 요즘 일이 없다면서 매일 저한테 그랬거든요, 걔들을 장군님 경호원으로 일하게 하면 되죠. 돈은 필요 없어요, 다들 장군님께 보답을 하고 싶어 했으니 다들 알고 나면 돈 절대 안 받으려고 할 거예요." 물론 이들이 도범의 경호원으로 일해준다면 실력으로는 따라올 자가 없었다. 그리고 너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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