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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4화

"확실해? 그놈 똑똑해서 상대하기 쉬울 것 같지 않은데." 백준은 드디어 자신을 위해 복수를 해주려는 성경일을 보니 기분이 조금 좋아졌다. 이 복수를 하지 못한다면 그는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낙성의 이류 가문의 도련님인 그가, 고귀한 신분을 가진 그가 낙성보다도 작은 중주에서 경호원 하나 때문에 불구가 되었다니. 낙성으로 돌아간다면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을 게 분명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뒤에서 그를 장애인이라고 비웃을지도 몰랐다. "걱정하지 마, 믿을만한 사람이니까. 전에 그놈에게 약을 먹이지 않은 건 박이성이 혹시나 어르신께서 생신 때 도범을 박 씨 집안에서 쫓아내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데 어르신이 도범을 박 씨 집안에서 쫓아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체면만 세워준 격이 되었어. 그래서 박이성이 도범을 죽이기로 마음을 먹은 거지." "그래, 하지만 그런 놈을 한 달이나 더 살게 해야 한다고 하니 기분 더럽네, 그리고 그 독약만으로는 그놈을 고통스럽게 죽게 할 수도 없잖아." 백준이 화가 풀리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독약이 고통스럽지 않다고 누가 그래? 처음에는 아무 느낌도 없어서 고통스럽지 않을지 몰라도 죽기 전이면 뼈를 깎아내는 고통을 느끼게 될 거야.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될 만큼, 그때가 되면 무슨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어." 성경일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그놈 전부터 혼내주고 싶었는데, 조용히 박시율 곁을 떠났으면 살려줄 수도 있었어. 그런데 그놈이 굳이 박시율 옆에 붙어있겠다고 하니 나도 어쩔 수 없지." "응, 그럼 나도 집으로 안 가고 형 집에서 지내면서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을게." 백준이 생각해 보더니 말했다. 한편, 도범은 박시율 가족을 데리고 190억 원을 주고 산 단독 별장을 구경 중이었다. "어때? 마음에 들어?" 도범이 웃으며 박시율에게 물었다. 그에게 있어서 어디에 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지낼 곳만 있으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가족을 고생하게 하고 싶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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