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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5화

"맞는 말이네요, 여기에서 추측해 봤자 소용이 없으니. 하지만 도범이 절대 장군님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어요. 그냥 닮은 거죠." 황대성이 웃으며 말했다. 그때, 문 앞에 스포츠카 한 대가 도착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섹시한 몸을 가진 미녀 하나가 내려왔다. 여자는 감기에 걸린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알아볼까 봐 그런 것인지 몰라도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속도도 안 낮추고 이렇게 들어오면 어떡합니까, 사람이라도 치면 어쩌려고." 박이성이 여자를 보곤 소리쳤다. 덕분에 도범을 보러 가려던 두 명의 대장을 포함한 적지 않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도범, 얼른 안 오고 뭐해. 네 불륜녀 왔는데 맞이해 줘야지." 한지운이 얼른 일어서서 말했다. 도범이 여자가 올 것이라고는 했지만 정말 이렇게 뻔뻔하게 찾아올 줄은 몰랐다. "지운아, 내가 뭐라고 했어? 사고 치지 말라고 했잖아, 입단속하고." 한지운의 아버지가 그런 한지운을 보며 옆으로 끌고 가서 말했다. "아버지, 정말 너무 겁이 많으신 거 아니에요, 경호원도 못 데리고 오게 하고. 저번에는 도범한테 사과까지 하라고 하더니 오늘은 말도 못 하는 거예요?" 한지운이 화가 나서 말했다. "다 제가 직접 보고 하는 말이에요, 사실을 말하는 게 뭐 어때서요?" 하지만 그 말을 들은 한지운 아버지의 안색이 더욱 보기 싫어졌다. "너 저 여자가 누군지 알아? 우리 중주에 저렇게 돈 많은 여자가 언제 있었다고. 1000억이나 되는 야명주를 눈 깜짝하지 않고 사는 여자라고, 만약 저 여자가 어느 세력 있는 집 사모님이면 어떡하려고 그래?" "제가 뭘 했다고 그러세요, 그저 도범 얘기를 하려는 것뿐인데. 그리고 돈 많으면 왜요, 저 여자도 남편한테 돈 받아서 쓰는 거잖아요. 저 여자랑 도범의 일을 여자 남편이 알게 된다면 한 푼도 못 받고 쫓겨날 거니까 무서워할 필요 없어요." 한지운은 여전히 개의치 않았다. 이는 도범을 박 씨 집안에서 쫓아낼 수 있는 기회였기에 그는 놓칠 수 없었다. "입 다물어!" 하지만 한지운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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