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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화

생각지도 못한 집안의 사람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며 귀중한 선물도 더불어 들고 왔다. "도범, 오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올 거라는 거 어떻게 안 거야?" 박 씨 어르신이 흥분한 얼굴로 물었다. "설마 정말 그 200상을 다 채울 수 있는 건 아니겠지?" "할아버지, 일단 그 200상의 돈을 제가 내야 하는지 아니면 박 씨 집안에서 낼 건지부터 말씀해 주세요, 아니면 저도 말 안 할 거예요." 도범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니까요, 이 돈을 저희 아들이 내게 할 수는 없죠. 이류 가문의 사람들도 왔고 준장에 대장까지 왔으니 정말 전신이 올지도 모르잖아요." 서정이 얼른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그래, 오늘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든 200상의 돈은 우리가 내마." 어르신이 기분 좋게 말했다. 도범이 그제야 어르신의 말에 대답했다. "많은 이들이 이미 전신이 할아버지 생신에 올 거라는 소식을 들었으니 다른 집안에서도 가만히 있을 리가 없잖아요." "전, 전신이 정말 올 거라는 말이야?" 어르신이 놀라서 물었다. 그는 왜 전신이 자신의 칠순잔치에 오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박 씨 집안과 전신은 잘 알지도 못했다. 하지만 전신이 오지 않는다면 준장이나 대장도 오늘 이곳에 올 리가 없었다. 마침 옆에서 그 말을 들은 홍희범이 웃으며 다가왔다. "걱정하지 마세요, 어르신. 오늘 전신이 반드시 올 겁니다, 제가 그날 전우들끼리 모였을 때, 전신을 만났거든요. 그때 전신께서 오늘 여기로 올 거니 시간 될 때 다들 오라고 하셨어요." "너무 잘 됐네요." 어르신이 신이 나서 말했다. 전신이 온다면 박 씨 집안의 체면을 세워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전신이 왜 온다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이류 가문도 그들을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될 것이 분명했다. 이는 박 씨 집안의 명성을 좋게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앞으로 박 씨 집안의 사업이 잘 되면 자연스럽게 더 많은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정말 전신이 온다고?" 박이성과 성경일은 그 말을 듣고 나서 멍청하게 서로를 바라봤다.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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