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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도범은 박시율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보아냈다. 자신에게 뭔가 숨기는 일이 있는 것 같았다. 박시율이 웃으며 말했다. “없어. 무슨 허튼 생각을 하는 거야.” “도범이 왔구나!” 바로 그때, 마침 나봉희가 밖으로 나왔다. 그녀는 도범이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활짝 웃으며 다가왔다. “아유 우리 듬직한 사위가 드디어 돌아왔구나!” 박시율과 도범이 시선을 마주쳤다. 그들은 순식간에 이상을 감지했다. 나봉희가 자발적으로 도범을 사위라고 부르다니. 그것도 듬직한 사위?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의 말에 숨은 뜻이 있는 게 분명해 보였다. “그렇게 부르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도범이 곧바로 난감한 미소를 지었다. “장모님 무슨 일 있으셨습니까?” “후후 너도 참 눈치가 빠르구나!” 나봉희가 헤실헤실 웃으며 도범에게 말했다. “네가 없을 때 제갈소진 아가씨가 너를 찾으러 왔었단다.” 거기까지 들은 도범은 순간 숨을 들이켰다. 그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 여자가 설마 집까지 찾아오다니. 장모님의 입이 귀에까지 걸린 모습을 보니 그 여자한테서 꽤나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 지금 이렇게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하는 걸로 미루어 볼 때 자신과 제갈소진을 이어주려는 심산인 것 같았다. 지난번만 해도 나봉희는 돈 때문에 자신과 그 여자를 붙여놓으려고 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그의 예상대로 나봉희가 웃으며 말을 이었다. “제갈 가문의 외동딸인 제갈소진 아가씨가 글쎄 다이어트에 성공했더라고. 이제 내 딸과 겨뤄도 뒤지지 않을 만큼 예뻐졌지 뭐야. 요즘 말로 완성형 비주얼이라고 한다지. 그 아이가 너를 찾으러 오면서 우리한테 한 사람 하나씩 옥패를 선물했단다. 엄청 비싼 걸로 말이다. 무려 2억이나 한다더구나! 그러고는 여전히 너를 좋아하니까 우리더러 너를 좀 설득해달라고 했어!” 그렇게 말한 그녀가 작은 박스 하나를 꺼내어 박시율한테 건넸다. “자 시율아, 이건 제갈소진이 너를 위해 준비한 거야. 봐봐 얼마나 정성이 갸륵하니. 곁에 있는 내가 봐도 그 아이가 얼마나 진심으로 도범이를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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