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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1화

도범이 그날 밤, 자신이 샤워하고 난 뒤의 모습을 봤다고 생각하니 용일비는 억울해졌다. 도범도 용일비가 아직 그 일로 자신을 겨냥할 줄 몰랐기에 일부러 말했다. “누가 그래요? 그제 술 취한 당신을 누가 업고 온 줄 알아요? 그리고 제가 옷도 갈아 입혀줬는데 기억 안 나죠?” 용일비가 이렇게 나오니 도범도 그녀에게 자신이 만만한 사람이 아님을 보여주고 싶었다. “당신…” 도범의 말을 들은 용일비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그리고 화가 나 발을 구르며 용신애에게 말했다. “신애야, 네가 아주머니들이 내 옷을 갈아 입혀준거고 하지 않았어? 그런데 왜 도범이 저런 말을 하는 거야? 너 설마 나를 속인 거야?” 용신애는 그 말을 듣곤 답답하다는 듯 용일비를 바라봤다. 누가 봐도 도범은 그저 용일비를 놀리기 위해 저런 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용일비는 그 말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언니, 저 말을 믿는 거야? 당연히 언니를 속이고 있는 거지, 내가 도범이 언니 옷을 벗기게 놔뒀겠어?” “신애 씨, 그렇게 말 안 해줘도 돼요. 그냥 옷을 갈아 입혀준 것뿐이잖아요, 어딜 만진 것도 아니고. 일비 씨, 사실 그날 신애 씨가 저한테 일비 씨 옷을 갈아 입혀달라고 한 거예요. 어차피 일비 씨는 곯아떨어졌으니까 말하지 않으면 누구도 모를 거라고 하면서. 그리고 저한테 비밀을 지키라고 했어요.” 도범은 이 상황이 무척 웃겼지만 여전히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을 테니까.” 용일비가 화가 나서 씩씩거렸다. 그 다음날 그녀는 잠옷 치마만 걸치고 있긴 했다. 만약 정말 도범이 옷을 바꿔준 거라면… 그 생각을 한 용일비가 다시 화가 난 얼굴로 용신애를 바라봤다. “신애야, 저 사람 말 진짜야? 너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저 사람 완전 변태라고!” “언니, 정말 아니야, 도범이 언니를 속이고 있는 거야. 도범이 지금 언니를 일부러 놀라게 하려고 하는 거라고, 내가 왜 언니를 속이겠어? 언니 나 못 믿어?” “이봐요, 당신 지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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