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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배달 기사 옷을 입은 남자가 그 말을 듣고 아연실색하며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 그는 얼이 빠져 보였다. 그는 바보가 아니었다. 당연히 저놈들이 어떤 검은 속셈을 품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더러 와이프를 남겨두라니, 저 자식들이 어디 그녀를 가만히 놔두겠는가! 하지만 2천만 원 역시 그한테는 터무니없는 액수였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을 몽땅 털어도 내놓을 수 없는 금액이었다. “당신들…” 너무나 화가 난 그녀는 눈에 핏발이 다 서있었다. 그렇지만 막상 다른 좋은 수가 떠오르지 않아 답답할 뿐이었다. 그녀 역시 몇몇 무서운 당에 관하여 들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화당은 신용당보다도 더 패악질을 부리고 다니는 당이었다. 그들과 같은 평범한 시민이 어떻게 그런 자들을 건드릴 수 있겠는가? “부탁드립니다 형님, 제 마누라는 예쁘게 생긴 것도 아니고 저희한테는 이제 5개월 된 아이도 있습니다. 지금 아이는 엄마가 돌아가서 젖을 먹이기만을 기다기고 있어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만 저희들을 놓아주세요. 제가 40만 원 드릴게요. 지금 갖고 있는 돈이 이것밖에 없어서…” 남자 배달원이 상대방의 옷자락을 붙잡고 빌기 시작했다. “이거 놓지 못해? 너희들 같은 배달 기사들 손이 얼마나 더러운 줄 알고 막 만져! 한 번만 더 내 옷 만졌다 봐. 죽여버릴 거니까!” 경호가 고개를 숙여 남자 배달원의 손을 보며 지독하게 말했다. 남자가 어쩔 수없이 옷자락을 놓고 그대로 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 “제발 부탁드릴게요. 선처를 베풀어 주세요. 네?” “거참 말이 많네. 나한테 이런 사연 팔이 해봤자 쓸모없거든?” 경호가 그를 발로 툭툭 차면서 말했다. “네 집 자식이 몇 살인지가 나하고 뭔 상관인데? 말해.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할 건지. 나한테 2천만 원을 주고 둘이 같이 돌아가던가, 아니면 네 마누라만 남겨두고 가던가!” “그 자는 둘 중 아무 쪽도 선택하지 않을 거야!” 바로 그때, 낮고 힘 있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에서 살벌한 기운이 풍겨졌다. 용신애와 도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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