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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그녀의 예상대로 상대방이 입을 열었다. “그런데 당신 진짜 예쁘게 생겼다. 꽤 동정심이 들기도 해. 그래도 어쩌겠어. 우리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일단 의뢰인의 돈을 받으면 무조건 일을 완수해야만 해서 말이야!” 그녀의 말을 들은 박시율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다 곧바로 화들짝 놀라 되물었다. “의뢰인? 당신 킬러예요? 여기는 어디죠?” 박시율은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한눈에 보아도 엄청 낡아 보이는 오래된 기와집에, 심지어 눈앞에는 킬러까지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 도대체 누가 킬러까지 고용해서 그녀를 죽이려고 한단 말인가? “박이성?” 그녀는 곧바로 박이성이 떠올랐다. 지난번 도범이 그의 팔을 부러트렸던 일도 있지 않았던가. 그는 속이 좁은 사람이었다. 겉으로는 더 이상 그 일에 대해 따지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언젠가는 기회를 틈타 복수할게 분명했다. 때문에 그녀는 박이성이 이 일을 꾸몄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곧바로 고개를 저으며 생각을 고쳤다. “아니야 그놈일 리가 없어. 아직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도 못했는데. 이제 막 약속했던 시간이 된 참이었다. 만약 사람을 시켜서 나를 죽이려고 했다면 계약을 체결한 후 일을 저질렀을 텐데!” “걱정 마. 내가 죽이려는 사람은 네가 아니니까!” 바로 그때, 뜻밖에도 눈앞의 여자가 입을 열었다. 박시율은 더욱 어안이 벙벙해졌다. “나를 죽이려는 것도 아닌데 왜 나를 납치한 거예요?” 그렇게 묻던 그녀는 불현듯 뭔가 떠올랐다. “알겠어요. 당신 지금 나와 똑같은 모습으로 화장하고 내 남편, 도범을 죽이려는 거죠!” 박시율이 숨을 들이켰다. 상대한테 자신을 죽일 마음이 있었다면 진작 죽이고도 남았을 것이다. 납치까지 한 걸로 보아 분명 타깃을 이곳까지 유인하려고 하는 게 분명했다. 그러면 당연히 그녀가 타깃으로 삼은 사람은 도범일 확률이 높았다. 박시율은 생각하면 할수록 여자의 목표가 자신보다 도범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도범은 지금껏 너무 많은 사람들을 건드려왔다. 박이성뿐만 아니라 성경일, 한지운과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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