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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아들아, 이번 일은 정말 잘 했다!” 박준식이 껄껄 웃으며 박이성을 향해 엄지를 척 내밀었다. 그는 사업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할 일 없으면 차나 마시고 낚시나 하며 시간을 때우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만큼은 똑똑하게 살아가길 바랐다. 그리고 드디어 박이성이 그 소망을 이뤄준 것이다. “헤헤 아버지, 어떡하겠어요. 제가 우리 박 씨 가문을 위해서, 우리 가문이 이류 가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면 그곳이 불구덩이일지언정 이 한 몸 불태우면서라도 뛰어들어야죠!” 술에 얼큰하게 취한 박이성이 자신의 가슴팍을 팡팡 두드리며 우쭐해서 말했다. 그 모습이 그렇게 경박스러워 보일 수가 없었다. 곁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박진천이 도무지 못 봐주겠다는 듯이 싸늘하게 굳은 얼굴로 말했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지.” 그러더니 손을 휙휙 내저으며 말했다. “시간도 늦었는데 모두들 가서 쉬거라. 이성이 너도 빨리 자거라. 내일 아침 일찍 계약서 체결하러 가야지.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야만 거래가 성사되었다고 할 수 있는 거다. 지난번처럼 웃음거리를 만들지나 말고!” “걱정 마세요. 무조건 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 이번엔 제가 맹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일 오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제가 라이브로 똥을 먹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박이성이 자신의 가슴을 탕탕 두드리며 보증했다. 이번에는 절대적으로 성공할 자신감이 있었다. 박시율은 지금껏 자신이 내뱉은 말은 꼭 지키는 여자였다. 그녀가 이미 그렇게 하겠다고 답을 했으니 절대 되돌리지 않을 것이다. 지난번 왕 씨 가문과의 계약에 실패했던 건 그저 사고였을 뿐이다. 집안 어르신이 이제 그만 물러들 가라고 했으니 다들 빠르게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어르신 역시 방에 돌아가 잠에 들었다. 곧이어 커다란 거실에는 박이성과 박준식 두 사람만 덩그러니 남게 되었다. “아버지 이상해요. 이렇게 큰일을 성사시켰는데 할아버지께서도 기뻐해야 당연한 거 아닌가요?” “왜 기분이 별로인 것 같으시죠?” 박이성이 미간을 찌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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