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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5화

오수경은 고개를 저으며 씁쓸하게 말했다. “아무것도 알아낸 게 없어. 곽치홍은 아예 우리를 모른다고 했어.” 오수경은 억울한 표정으로 덧붙였다. “곽치홍이 대체 무슨 수작을 부리는 거지? 우리를 처음 보는 사람인 것처럼 모른다고 하다니!” 곽치홍 주변에 아무도 없었기에, 오수경은 진실을 말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위 사람들은 서로 연관이 없는 낯선 이들이었기에, 사실을 털어놓아도 큰 위험이 없을 듯했다. 한편, 도범은 오수경을 어떻게 혼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분명히 방금 전까지 오수경은 앞으로는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막상 곽치홍을 보자마자 다 잊어버리고 성급하게 행동해버렸다. 도범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앞으로 이런 실수를 다시 하면, 나 혼자 갈 거야. 더 이상 너를 데리고 다니지 않을 거야. 넌 지금 나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어. 내가 그렇게 자세히 설명했잖아, 이 일에 엮이지 말라고. 곽치홍을 보더라도 절대 성급하게 다가가선 안 된다고 말했는데, 그걸 다 잊은 거야? 섣불리 행동하면 상황을 통제하기 힘들어져. 그리고 넌 곽치홍이 방금 입고 있던 옷을 보지 못했어?” 도범의 마지막 말은 겨우 나온 것이었다. 오수경은 그제야 제대로 상황을 파악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 뒤, 오수경은 입을 크게 벌리며 경악했다. “곽치홍은 무간종 내문 제자의 옷을 입고 있었어!” 도범은 고개를 끄덕이며 복잡한 감정이 스쳐 지나가는 눈빛을 보였다. 곽치홍은 분명 무간종 내문 제자 전용 복장을 입고 있었다. 이 옷은 아무나 입을 수 없는 옷이었다. 게다가 도범은 곽치홍에게서 강자의 기운을 느꼈다. 비록 곽치홍이 도범에게 큰 위협이 되는 존재는 아니었지만, 최소한 곽치홍이 영천 경지에 도달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도범은 일부러 말을 꺼내지 않으려 했지만, 오수경이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를까 봐 설명하기로 했다. “곽치홍은 영천 경지에 도달한 것 같아.” 오수경은 입을 벌리며 놀랐다. “뭐라고? 곽치홍이 영천 경지에 도달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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