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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9화

이번에 진태산은 전력을 다해 싸우기로 결심했다. 조석용에게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했다. 관중석은 다시 한번 들끓었지만, 이전과는 달리, 이제는 분노에 휩싸였던 원건종의 제자들이 하나같이 걱정에 빠졌다. 직접 싸우는 진태산은 판단이 흐려졌으나, 외부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은 조석용이 일부러 진태산을 도발해 먼저 공격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쉽게 눈치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와서 아무리 뭐라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 진태산은 이미 조석용의 도발에 넘어가 공격을 시작한 상태였고, 지금이라도 진태산을 말릴 방법은 없었다. 목소리를 높여 외친다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 오수경조차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하며 중얼거렸다. “이 조석용, 사람을 정말 잘 도발하네.” 진태산은 분노에 찬 외침과 함께 두 손으로 법진을 연이어 펼쳤다. 이윽고 진태산의 손가락 사이에서 붉은 빛을 띠는 룬들이 흘러내렸고, 눈부신 금색의 세 발 달린 까마귀가 다시 나타났다. 금색의 세 발 달린 까마귀는 날카로운 울음을 내지르며, 두 날개를 힘차게 퍼덕였다. 그로 인해 뜨거운 열기가 까마귀의 몸에서 뿜어져 나와 주변 공기를 일그러뜨렸다. 대결 무대와 가까운 관중들은 견디지 못해 뒤로 물러섰고, 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진태산은 최강의 일격을 펼치기 위해 자신의 진원을 과도하게 소모했다. 또한, 진태산의 뒤에 나타난 금색의 세 발 달린 까마귀는 이전보다 두 배나 커졌다. 진태산과는 반대로, 조석용은 훨씬 차분해 보였다. 조석용은 그저 긴 창을 꽉 쥐고, 더욱 확고한 눈빛을 내비칠 뿐이었다. “죽어!” 진태산은 포탄처럼 조석용을 향해 돌진하며 외쳤다. 그러나 조석용은 콧방귀를 뀌고, 발끝을 가볍게 들어올리며 금색의 세 발 달린 까마귀를 향해 다시 달려갔다. 이번에는 전략을 바꿔 진태산을 직접 상대하지 않고, 금색의 세 발 달린 까마귀를 먼저 상대하기로 했다. 모든 관중이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는 가운데, 조석용은 빠르게 창을 휘둘렀다. 조석용의 창은 금색의 세 발 달린 까마귀의 목, 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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