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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0화

이렇게 하는 목적은 다른 세력이 진실을 알게 되어 혼란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도범은 생각할수록 웃음이 나왔다. 이 무리들이 정말 지독하다는 생각에 미칠 정도였다. 이윽고 도범은 깊은 숨을 내쉬며 다시 고개를 들고 물었다. “그러니까 무간종과 봉원곡 사이의 원한은 그저 겉모습일 뿐이고, 제자들은 모두 알고 있었던 건가요?” 방현걸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도범의 질문에 방현걸은 경각심이 들었다. 보통의 자유 무사는 이런 질문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범이 아무리 특별한 신분을 가졌더라도 결국 죽을 운명이라는 생각에, 방현걸은 더 이상 이 문제로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 방현걸은 거리낌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무간종의 제자들이 모두 아는 것은 아니고, 이런 일을 아는 사람은 소수야. 몇몇 친전 제자와 몇 명의 존귀한 내문 제자들만 알지.” 방현걸은 자랑스러운 듯 턱을 살짝 들었다. 분명 그들과 유천봉이 바로 그 소수의 존귀한 내문 제자들이라는 뜻이다. 한편, 이 말을 들은 도범은 답을 얻은 기쁨이 아니라, 마치 누군가에게 놀림당한 듯한 분노를 느꼈다. 이 진실을 장로들은 분명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도범에게 지도의 일부분조차도 보여주지 않았다. 모든 지도를 줄 필요는 없지만, 부분 지도라도 줄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그렇게 도범은 아무것도 모른 채 바라문 세계에 들어왔다. 비록 도범은 두려움은 없었지만, 걱정이 없진 않았다. 봉원곡의 장로들은 이런 사실을 다 알고 있었음에도, 도범에게는 아무런 진실도 말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도범은 완전히 속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도범은 봉원곡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그들이 진실을 모두 말해주지 않을 거라는 점은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범에게 최소한의 편의조차 제공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실망스러웠다. 사실 도범은 봉원곡에서 좋은 자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 물론 스스로의 노력으로 영정을 많이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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