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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도범의 말을 들은 총 지배인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무려 20억이 넘는 돈이었다. 할인을 하지 않았다면 28억이나 되는 돈을 직접 면제해 줘야 할 뿐만 아니라 상금 6억까지 줘야 한다니, 라운지에게 있어서 데미지가 너무 컸다. 사장님이 이 사실을 알고 나면 그에게 왜 도범을 경기에 참가하게 했냐면서 욕을 할게 분명했다. “이렇게 하죠, 우리 모두 한 발자국 물러납시다. 당신 우리 가게에서 너무 많은 돈을 썼어요, 전에도 큰 룸에서 논 사람들이 있었지만 기껏해야 2,3억씩 썼다고요. 그 많은 돈을 안 받는다는 건 좀 말이 안 되잖아요. 이렇게 합시다, 제가 50% 할인해 줄게요. 전에 28억 넘게 썼는데 28억이라고 하고 50% 할인해서 14억만 받을 게요.” “28억을 썼는데 14억만 받으면 두 사람을 너무 봐주는 거 아니에요?” 방민석이 얄밉게 말했다. “술값을 면제하지만 않으면 된 거지! 28억이든 14억이든 도범은 내놓지 못할 테니까, 그 돈을 내놓지 못한 결과는 다 똑같잖아.” 이혜민이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도범과 박시율이 라운지의 사장에게 맞아죽기를 원하고 있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도범은 그 말을 듣더니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다. “그까짓 20억 얼마든지 내놓을 수 있어, 하지만 당신들이 정한 규칙을 지켜야지. 경기에서 이기면 술값을 면제받을 수 있다고 했잖아, 그 술값을 제한하겠다는 소리는 애초에 하지도 않았고. 그리고 상금 6억은 무조건 나한테 줘야 해, 이건 원칙 문제야!” “이 자식이, 여기 내 구역이야, 그리고 저 니엘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돈을 주고 데려온 줄 알아? 그런 사람을 죽인 거 가지고 뭐라고 안 했으니 다행인 줄 알아야지!” “AY라운지에서 이렇게 나오겠다 이거야?” 도범은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박시율은 무서워졌다, 어쨌든 상대방은 일류가문이라는 배경을 지녔기 때문이었다. 지금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재벌집 자제들이 입을 다물고 있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지배인님, 이렇게 하죠, 지배인님은 저희 술값을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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