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5화
도범이 매니저를 보며 물었다.
“당연하지, 우리 화하 사람이잖아. 저 니엘이 우리 화하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죽였는데, 당연히 죽기를 바라지. 우리 사장님도 너무해, 저런 사람을 경기장에 올려보내다니, 그리고 한 번 이길 때마다 4억을 주겠다고도 했다고.”
여자 매니저가 씩씩거리며 말했다.
“나도 홍희범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그럼 내가 나서지 않아도 되니까. 그런데 홍희범이 저 니엘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매니저의 말을 들은 도범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뭐라고 하는 거야? 홍희범은 우리 모두의 영웅이라고!”
“그러니까, 무려 중장인 사람이 니엘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니?”
“그러니까, 당신 맞고 싶어?”
도범의 말을 들은 주위의 사람들이 너도나도 도범을 욕하기 시작했다.
여자 매니저도 표독스럽게 도범을 쏘아봤다, 눈빛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도범은 이미 갈기갈기 찢어졌을 것이 분명했다.
“자기야, 그냥 포기하는 게 어때? 홍희범도 이기지 못하는 사람을 당신이 어떻게 이길 수 있겠어?”
박시율은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듣곤 더욱 걱정되어서 말했다.
홍희범은 겉으로 보기에는 우세에 처해 있는 것 같았지만 5년 동안 전쟁터에 있었던 도범의 안광이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박시율은 생각했다.
그랬기에 도범의 말을 들은 박시율은 더욱 걱정되었다.
“무슨 소리 하는 거야? 홍희범이 질 리가 없잖아.”
도범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방민석이 먼저 말했다.
“바보가 봐도 홍희범이 이길 수 있다는 거 알 수 있지 않나? 홍희범은 중장이라고, 그리고 홍희범은 이미 니엘을 몇 번이나 때렸는데 니엘은 아직 홍희범을 한 번도 못 때렸잖아. 그러니까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말고 입 다물어! 네 남편 저 링에 올라가서 죽을 기회도 없을 것 같다, 이따 돈 못 내서 맞아죽을 일밖에 안 남았어.”
“그러니까.”
이혜민도 얼른 한마디 거들었다.
“네 남편 저 링 위에 올라가서 맞아 죽는다면 그나마 괜찮을 텐데 계산할 돈이 없어서 여기 사람들한테 맞아 죽으면 너무 창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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