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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시율아 다들 네 남편이 우둔한 사람이라고 해서 나도 정말 그런 줄로만 알았어. 그런데 피아노를 칠 줄도 알고, 그것도 저렇게나 잘 치다니!” “이제 보니 우둔한 사람이라는 말은 믿을 게 못 되는 것 같아!” 나세리가 박시율을 끌고 구석으로 향하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피아노를 칠 줄 아는 사람이 우둔한 사람일 리가 없지! 네 남편은 싸움도 할 줄 알고 거기에 피아노까지 칠 줄 알잖아. 정말로 문무를 겸비한 대단한 사람인 것 같아!” “와 네 마음속에서 저 사람에 대한 인상이 그 정도로 좋아진 거야?” 박시율이 쓴웃음을 지었다. 태도 전환이 너무나 빠른 게 아닌가? “휴 나도 방금 생각해 봤는데 분명 임여을이 헛소리를 한 걸 거야. 쟤 너무 하지 않니? 예전에 학교 다닐 때에도 쟤는 네가 자기 앞길 막는다며 너를 엄청 견제했었잖아.” “이젠 졸업을 한 지도 몇 년이나 지났는데 난 쟤가 예전 일 같은 건 진작 잊어버리고 신경 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아직까지도 저렇게 옹졸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 나세리는 드디어 뭔가 깨달은 것 같았다. 그녀가 박시율의 손을 붙잡고 말했다. “미안해. 전에는 내가 널 오해했었나 봐.” “괜찮아. 크게 신경 쓰지도 않았는걸. 그리고 임여을은 마침 오늘 아침에 만났었는데 내가 걔의 심기를 건드린 일이 있었거든. 그러니까 내가 없는 자리에서 나를 모함했을 거라고 나도 생각하고 있었어!” 박시율이 소탈하게 웃더니 다시 나세리에게 말했다. “돌아가면 나를 도와 우리 회사로 들어와서 일하는 거에 대해 한 번 잘 생각해 줘. 마침 우리 회사도 사람이 부족했거든.” “알았어. 한 번 고려해 볼게!” 나세리가 활짝 웃더니 박시율의 팔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가자. 우리도 노래해야지!” “지금까지 주문한 걸 모두 합하면 얼마나 나올지 계산해 봤어?” 다른 한편에서는 이혜민이 방민석의 옆자리에 앉으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난 술을 마시는 것만 담당하고 있다고. 마음껏 마시고 모자라면 더 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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