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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6억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제 성의이니 받아주세요.” 한용휘가 진심을 담아 말했다. 하지만 도범은 담담하게 웃더니 상자 두 개를 힐끗 바라봤다. “6억, 큰돈은 아니죠.” 도범의 말을 들은 한용휘의 안색이 조금 어두워졌다, 도범이 돈이 적다고 할 줄 몰랐기 때문이었다, 도범이 이를 문제 삼는다고 한다면 큰일이었다. “하지만 태도도 성실하고 직접 아들까지 데리고 와서 사과를 했으니 성의만 받을게요, 돈은 가지고 가세요, 저는 이런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태도만 있으면 된 거죠.” “안돼!” 나봉희는 6억 원의 돈을 보곤 눈을 반짝였다. 하지만 도범이 그 돈을 거절하자 얼른 문을 열고 달려 나왔다. “이 돈을 왜 안 가진다고 하는 거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우리 집을 쳐들어왔는데 당연히 챙겨야지!” 나봉희가 두 개의 상자를 닫더니 얼른 집어 들었다. “그러니까요, 저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저는 싸움이라도 하려는 줄 알았어요. 너무 놀라서 아직까지 심장이 두근거리고 있으니까 배상을 좀 받아야겠어요, 이 6억 도범 당신이 안 가지겠다고 한다면 우리가 받을게요.” 박해일도 얼른 덧붙였다, 그는 도범이 너무 멍청하다고 생각했다. 6억이면 좋은 자리에서 집을 한 채 살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돈을 안 가지겠다고 하다니. “이 돈은 저한테 주는 것이지, 당신들한테 주는 돈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를 바깥사람이라고 할 때는 언제고요.” “무슨 소리야, 우리 시율이랑 혼인신고도 했고 아직 이혼을 하지 않았으니 아직 한 가족인 거지, 나는 네 장모님인 거고. 나도 방금 많이 놀랐으니까 이 돈을 가져야겠어.” 나봉희가 억지를 부리며 말했다. “그리고 이 돈을 너한테 주는 거면 부부 공동재산이니 너 혼자 처리할 문제도 아니잖아.” 나봉희의 말을 들은 도범은 할 말이 없어졌다, 나봉희가 돈을 위해서 부부 공동재산이라는 단어까지 들먹일 줄 몰랐다. “그래요, 도범 씨도 장모님을 위해서 이 돈을 받으셔야죠. 제가 생각을 잘못한 것 같아요, 갑자기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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