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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경호원의 말을 들은 한지운의 눈이 반짝이더니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그거 좋은 생각이네, 1000억이나 되는 야명주를 빼앗아 올 수만 있다면 너무 좋지.” “그럼요.” 한지운은 그렇게 경호원과 먼저 자리를 떴다. 밖으로 나오니 멀지 않은 곳의 빈 공터에 한 무리의 남자들이 서있었다, 그들은 껄렁한 모습으로 저들끼리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팔뚝의 근육은 보기만 해도 무서웠다. “한 도련님 부하가 이번에 상대해야 할 사람은 보기에는 젊지만 대단한 실력을 지녔다고 했어, 아니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부르지 않았을 거야. 그러니까 다들 정신 차리고 있어야 해, 이제 곧 올 거야.” 한 남자가 공터에 선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에는 장비까지 챙겼으니까. 그리고 상대방은 한 사람이고 저희는 사람이 이렇게 많으니 저쪽에서 먼저 겁을 먹을지도 모르잖아요, 여기에 태권도 고수도 있어요.” “맞아요, 60명밖에 되지 않지만 실력은 그 누구한테도 꿀리지 않아요!” 한 남자가 주먹을 쥐더니 날렵하게 몸을 돌려 돌려차기를 시범했다. 그때, 그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한지운과 그의 경호원을 보게 되었다. 한지운의 경호원은 그들을 보더니 휘파람을 불었다. “가죠!” 경호원의 말을 들은 한 사람이 손짓을 하자 한무리의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남자랑 마스크, 선글라스를 낀 여자가 나오면 남자는 때리고 여자 손에 들린 나무 상자가 하나 있을 거야, 그거 빼앗아와.” 도범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한지운이 생각해 보더니 다시 말했다. “우리는 저기서 보고 있을 테니까 우리를 아는 척하지 마, 알았지? 우리가 너희들을 찾아왔다는 걸 상대방에게 들켜서는 안돼.” “네, 한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입 무거워요.” 한 남자가 가슴을 치며 장담했다. “두 사람이 나오면 무작정 달려들지 말고 여자가 마음에 든 척하면서 다가가, 그러면 두 사람도 너희들이 일부러 물건을 빼앗으러 왔다고 생각하지 않을 거야.” 한지운이 말을 마치더니 경호원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갔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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