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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제갈소진이 도범을 흘겨보더니 손을 들고 말했다. “제가 220억에 사겠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요즘 잠을 잘 못 주무고 계시거든요.” “300억!” 그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던 우 씨 집안의 주인이 손을 들고 일어서더니 말했다. “제가 300억에 사겠습니다.” “우 씨 집안의 주인이 직접 나서다니!” “일류가문 사람답네, 300억에 야명주를 산다고? 저것보다 더 높은 가격은 이제 없을 것 같은데.” “모르지, 다른 사람이 또 빼앗으려고 할지.” 적지 않은 상인들이 놀라서 한마디씩 했다. 몇 분 사이에 야명주의 가격은 20억에서 지금의 300억까지 올라왔다. 왕호는 박시율에게 이 귀중한 선물을 주어 잘 보이면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이를 악물고 일어섰다. “제가 360억에 사겠습니다.” “네?” 옆에 있던 성경일이 놀라 말했다. “왕 도련님,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마세요. 이 야명주가 보물이라고는 하지만 360억에 사기에는 너무 비싼 거 아닌가요?” “성 도련님이 몰라서 그런 겁니다, 제가 다 쓸데가 있어서 그래요. 저 야명주 사람을 장수할 수 있게 한다는 거 정말일지도 모릅니다, 경매장 사람들이 검사를 해봤는데 야명주를 옆에 오래 두고 있었더니 사람의 신진대사가 느려졌다고 합니다, 효과가 선명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효과가 있다고요.” 왕호는 성경일에게 말을 하며 속으로는 그를 비웃었다. ‘네가 뭘 알아? 내가 이 야명주를 박시율에게 주고 자고 난 뒤에 박시율을 안고 네 앞에서 자랑을 할 때가 되어서야 너는 진정한 인생의 승자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겠지, 그때가 되면 부러움에 허덕여야 할 거야.’ 여자는 보물에 대해서 전혀 저항력이 없었다, 게다가 360억을 써서 산 물건이라는 것을 박시율이 알게 된다면 감동할 게 분명했다. 그리도 도범이 다른 여자를 찾아갔다는 사실을 박시율에게 알려준 뒤, 박시율이 실망한 틈을 타 위로를 한다면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고 왕호는 생각했다. “왕호, 내가 봐둔 물건을 빼앗겠다는 건가요?” 우진이 미간을 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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