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44화
“그래, 그래. 잘 된 일이야.”
우문호가 기뻐했다.
곧이어 손을 뻗어 딸의 이마를 어루만졌다.
“내 딸이 그래도 제일 착하구나.”
“아바마마, 편애하면 아니 되옵니다.”
칠성은 우문호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편애라니?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러고는 그의 그릇에 닭다리 하나를 올려 주었다.
“자, 이건 칠성이거다.”
“저희도 먹고 싶습니다!”
옆에 있던 4명의 아들들이 우문호에게 그릇을 내밀었다.
“닭다리는 딱 2개밖에 없구나.
칠성이에게 하나를 주었으니, 남은 하나는...”
“아바마마! 저 주십시오.”
택란이 그릇을 내밀었다.
“어..”
곧이어 원경릉도 그릇을 내밀었다.
“저도 주십시오!”
우문호는 한 손으로 닭다리를 잡은 채 자신의 앞에 놓인 그릇 6개를 바라보았다.
잠시 고민하고는 원경릉의 그릇에 닭다리를 올렸다.
“내 아내가 고생이 많지!”
그리고 서둘러 닭 고기를 집어 다른 그릇에 올려 두었다.
그는 이마 위로 손을 올렸다.
“내일 닭을 더 많이 잡으라고 해야겠구나, 한 사람에 닭다리 하나씩 먹을 수 있게 말이야.”
그의 말이 끝나고 자리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면서 웃어 보였다.
좋은 아버지가 되기는 쉽지 않구나,라고 생각했다.
만두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아바마마, 저희가 장난 좀 친 것뿐입니다.마음에 두지 마십시오.게다가 여자라고는 어마마마와 여동생뿐입니다.
저희 남자형제들이 양보하는 게 맞지요.”
나머지 형제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큰 형의 말에 어떻게 동생들이 토를 달 수 있겠는 가.
그리고 동생들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바마마도 지켜 주셔야 합니다.
아바마마가 저희 집안에서 제일 약한..”
칠성은 닭다리를 뜯으면서 애매한 말을 내던졌다.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형제들이 반찬을 집어 그녀의 그릇에 두었다.
만두가 입을 열었다.
“그만 이야기하고 밥 먹어. 닭다리로도 부족한 거야?”
칠성은 그의 말에 풀이 죽었다.
그리고 고개를 숙이고 다시 닭다리를 뜯었다.
우문호는 원경릉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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