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 2492화

효성 태상황의 인생이 드디어 새로운 궤도에 접어들어 다른 삶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원씨 집안 네 식구도 명덕전 밖에서 소름이 쫙 끼치며 이 행사를 가만히 지켜봤다. 모든 사람의 이목이 쏠린 그 사람이 그들의 손자사위이자 사위이고, 매부이기에 이 자긍심은 그들이 어디 있더라도 마음속에 계속 남아 있을 게 분명했다. 성루에 횃불이 계속 비췄고 저녁이 되도록 불꽃은 계속 타올라 백성은 너도나도 거리로 나와 축하대열에 참여했다. 즉위식 당일 저녁 연회는 다음 날 저녁으로 미뤄졌는데 내일이 바로 우문호가 고대하던 황후 책봉례를 진행하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오늘 밤 우문호는 여전히 동궁에 머물렀다. 궁에서 더는 황후의 궁과 황제의 침궁을 나누지 않았다. 방덕전을 소월궁으로 명칭을 바꾸어 앞으로 이 소월궁이 두 사람의 침궁이 된다. 소월궁은 이미 모든 것을 새것으로 준비해 놓은 상태였다. 새 용봉 이불에 여기저기 붉은색으로 ‘기쁠 희’자 를 붙여놓아 어느 모로 보난 신방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효성 태상황은 황제 부부에게 인사를 올린 후 매화장으로 옮겨 오늘 밤은 젊은 남녀가 광란의 밤을 보낼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 주었다. 하지만 효성 태상황 생각은 틀렸다. 광란의 밤이 아니라 늙은 이목이 쏠린, 무상황을 필두로 한 노인 남자들이 유례없는 열정을 뽐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황후 책봉례와 혼례 준비에 큰 행사부터 작은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조사하고 확인했다. 특히 내무부가 준비한 용봉 화촉은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제일 큰 걸로 바꿨다. 신혼 초야의 화촉은 꺼져서는 안 되기 때문에 약간의 가능성이라도 있어서는 안 되었기 때문이다. 원경릉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머리를 빗고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동서들이 내명부 부인 등을 데리고 와 동궁을 물 샐 틈 없이 둘러싸는 바람에, 원경릉은 화장할 때 엄마가 가져온 화장품을 썼는데 아주 고급이라 내명부 부인들이 보더니 이구동성으로 어디서 났느냐고 물으며 집에 하나 두어야겠다고 했다. 원경릉은 그저 자신의 대모께서 가져오셨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