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장 네 목숨을 걸게
서유천이다!
패거리들은 일제히 일어나 서유천한테로 다가갔다. 그때 성시연은 뭔가 잘못됨을 직감하고 얼른 달려가 서유천 앞을 막아섰다.
“아무 짓도 하지 마요! 제가 돈을 주면 되잖아요. 사람 때리면 당신들도 벌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서유천은 패거리를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그는 무서움에 질려 있음에도 자기 앞을 막아선 여자를 보며 피식 웃었다.
“뭐하는 거야? 늦은 시각까지 집에 안 들어온다했더니, 나 없으면 죽을 뻔 했잖아. 비켜, 여긴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
성시연은 서유천이 미쳤나 싶었다.
“뭐하려는 거예요? 여기 몇 명인 지 안 보여요? 나서지 말고 가만히 있어요!”
서유천은 두 눈을 반쯤 감은 채 보일 듯 말 듯 웃으며 답했다.
“날 얕보네.”
성시연은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서유천은 갑자기 성시연을 뒤로 잡아당기고 어디선가 검은 총 두 자루를 꺼냈다.
동시에 평소 여유롭던 표정도 삽시간에 사냥감을 발견한 짐승처럼 변했다. 두 눈빛도 사냥감을 보고 있는 게 분명했다!
성시연은 깜짝 놀랐지만 소리 지르지 않기 위해 입을 틀어막았다.
‘이 사람 도대체 뭐지?’
패거리는 총을 보고 흠칫 놀라 얼른 남자 뒤에 몸을 숨겼다. 남자는 검은 총구를 보며 겁에 질려 말마저 버벅거렸지만 무섭지 않은 척했다.
“가... 감히 총을 겨누어? 장난감 아니야? 여기서 센 척하지 말고 얼른 꺼져! 여기 온지 얼마나 됐어?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인데?”
서유천은 씨익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장난감인지 아닌지 한 번 실험해볼까? 네 목숨을 걸어봐.”
총구가 매우 위협적이었는지 패거리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윽박지르며 도망쳤다. 혹여나 서유천이 쫓아올까 빠른 속도로 꽁무니를 뺐다.
주위가 조용해졌고 심히 놀란 성시연은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주저앉았다.
서유천은 그녀를 보고 얼른 몸을 숙이며 설명했다.
“아니, 이 총은 가짜야. 그냥 위협하려고 가지고 온 거라고. 무서워할 것 없으니까 얼른 일어나. 양아치들도 안 무서워하던 사람이 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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