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장
엘리베이터는 곧바로 사무실로 향했다.
나는 의자에 앉아 깊은 사색에 잠겼다.
그 연예인들 중 지진찬과 원형빈은 내가 좋게 보고 있는 사람들로 나중에도 꽤나 괜찮게 발전하는 사람들이었다. A급으로 나아가면서도 별다른 루머 한번 없었다.
그리고 이제 막 이 업계에 발을 들인 사람들이었다.
“그들과 접촉한 사람이 누구지?”
비서는 메모를 뒤적였다.
“찾았습니다. 몇 달 전 영달 기획사를 설립한 사람인데 그들의 배후에는 장기웅이 있습니다.”
장기웅?
그 말에 나는 누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 알아챘다.
지난번에 장기웅과 협력하지 않았다고 속이 불편해 일부러 나를 물 먹이고 있는 것이었다.
고작 판권 몇 개 정도, 나는 아직 마음에 두고 있지 않았다.
다만 회사의 소속 연예인들의 마음이 밖으로 나도는 건 기분이 꽤나 나빴다.
“그 사람들 매니저 불러 와.”
나는 인상을 썼다.
제대로 위엄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누구나 다 회사를 무시하지 않겠는가?
비서는 황급히 밖에 있는 자신의 자리로 가 회사 내부 전화로 세 명의 매니저를 불렀다.
각기 이태강, 지문성, 양은미였다.
“대표님.”
안으로 들어온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나를 불렀다.
이 바닥에서 오래 굴러본 그들은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설령 눈앞의 강 대표는 비록 이제 갓 스물의 어린 나이였지만… 지문성은 헛기침으로 뻗어나가는 잡생각을 잘랐다.
“회사 생활은 잘 적응했습니까?”
나는 그들에게 앉으라고 눈짓했다.
“당연하죠.”
“저희 회사는 국내에서 복지로는 손에 꼽히는 곳이니 당연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자리에 앉은 그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난 또 복지가 너무 나빠서 소속 연예인들이 새 길을 찾나 했네요.”
내가 웃음을 터트리자 사무실 안의 분위기는 삽시간에 얼어붙었다.
양은미가 가장 먼저 그 굳은 분위기를 풀었다.
“대표님, 연예인 관리에 소홀한 건 저희 문제입니다.”
“잘못을 묻겠다는 건 아니었습니다.”
나는 고개를 저엇다.
“다만 회사의 직책은 한정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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