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장
비서가 찾은 사람들은 전부 베테랑이었다.
임중구의 요구에 그들은 보여주기식으로 돈을 받고는 겉으로 얌전하게 돈을 받는 척하고 사실 풀어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곳에서 다시 한우현을 납치했다.
우람한 덩치의 사람들은 주먹질을 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리고 그것을 영상으로 찍어 두 명에게 보냈다.
한 명은 나 다른 한 명은 임선아였다.
웃음을 흘린 나는 명의가 없는 카드로 상대에게 돈을 보냈다.
오늘 이 선물이 한우현과 임선아의 마음에 들지 모르겠다.
아침 9시.
임선아는 겨우 집안의 하인을 매수해 자신의 휴대폰을 받았다.
휴대폰을 열자마자 스팸 문자 하나가 튀어나왔다.
화면에는 익숙한 한우현의 얼굴이라 그녀는 잠시 망설이며 자우지 않았다.
되레 재생 버튼을 눌렀다.
몇 분 뒤, 분노에 찬 고함에 온 방이 울렸다.
안방에서 뛰쳐나온 임서나는 아래층으로 달려가 식탁을 뒤집어엎었다.
와장창.
수십 개의 접시가 전부 깨졌고 그녀의 부모는 화들짝 놀라 멀어졌다.
“임선아, 왜 이러는 거야!”
임준구는 진작부터 딸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문란한 것도 모자라 만나는 것도 쓰레기를 만나더니 이제는 감히 부모에게도 이렇게 무례하기 굴다니!
“내가 왜 이러냐고?”
임선아는 냉소를 흘렸다.
“왜 날 속인 거야! 이미 돌아왔는데도 우현이를 때리다니! 그것도 그렇게 굵은 몽둥이로, 우현이를 죽이려던 거야?”
임중구는 미간을 찌푸렸다.
“누굴 때려, 어제 분명….”
“날 이미 데려왔으니 더 이상 연기할 필요도 없다는 거야?”
임선아는 곧바로 아버지의 말을 자르더니 원한에 찬 눈으로 쳐다봤다.
“아빠, 참 독하다!”
“내가 죽어야 속이 시원하시겠어? 날 내보내 줘, 우현이를 찾으러 가야겠어.”
실성한 그녀의 행태는 부모님을 더더욱 분노에 차게 만들 뿐이었다.
“허락할 수 없어.”
“벌써 의사를 예약해 뒀다. 지금 당장 병원으로 가서 애부터 지워.”
임선아의 어머니는 차가운 얼굴로 임선아를 끌고 가려고 했다.
“안 가, 안 갈 거라고!”
세 사람이 서로 싸우는 통에 고용인들도 함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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