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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장

“차 한 대도 아까워하면서, 날 먹여 살리겠다고 해?” “한우현, 괜히 나 몰아붙이지 마. 네 얌전한 재벌가 여자 친구한테 네가 어떤 사람인지 확 부는 수가 있어!” 붉은 머리의 여자는 한우현이 아무런 대답이 없자 협박을 했다. 한우현의 낯빛이 어둡게 가라앉았다. 한우현은 어떤 결정을 할까? 억울하겠지만 붉은 머리의 여자의 요구를 받아들일까, 아니면 몰래 사적으로 따로 해결을 할까? 나는 내가 너무 정상인의 사고로 한우현을 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는 그 어떤 쪽도 선택하지 않은 채 그저 화제를 돌릴 뿐이었다. 인파 속에서 나를 발견한 그는 곧바로 버럭 화를 냈다. “강효수, 이거 네가 한 짓이지?” “난 이 여자랑 아무런 사이도 아니야. 나랑 선아를 떼어내겠다고 선아를 숨겨놓고 나랑 못 만나게 한 것도 모자라 어디서 이런 여자를 데려와서 나를 모함하려고 하는 거야!” 한우현이 분노에 차서 이야기를 하자 주변 사람들은 조금 의혹이 가는 듯한 표정을 했다. 설마 정말로 한우현이 말한 대로일까? 나는 그의 뻔뻔함에 깜짝 놀랐다. 물론 아무런 준비도 없이 온 것은 아니었다. “한우현, 증거 있어?” 나는 화가 난 척하며 반문했다. 한우현은 큰 소리로 질책을 했다. “선아는 벌써 보름이 넘게 학교에 오지 않았어. 선아 친구들도 어디로 간 건지 모른다는데, 이래도 네가 숨긴 게 아니라고? 경고하는데, 얼른 선아 풀어줘. 안 그럼 신고할 거야!” 그 말에 사람들 사이로 소란이 일었다. 경찰 얘기까지 나온 걸 보니 한우현의 말이 맞는 것 같았다. 나는 냉소를 흘리며 이 싸움을 끝냈다. “그래, 신고하지 뭐.” “이참에 경찰에게 너랑 이 사람이랑 정말로 아무 사이가 아닌지 조사해달라고 해.” 한우현의 눈빛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사실 굳이 신고까지 할 건 없고, 그냥 선아를 풀어만 준다면….” “아니.” 나는 그의 말을 잘랐다. “난 아주 당당해. 설마, 너 뭐 찔리는 거 있어?” 나는 일부러 그를 자극하는 말을 했다. 눈동자만 데굴데굴 굴리던 한우현은 끝내 이를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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