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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장

그 뒤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이번 일은 확실히 시끄러워 커뮤니티에서는 며칠 동안이나 이야기가 오르내렸다. 한우현이 사람들 보는 앞에서 임선아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고 인정하며 졸업만 하면 결혼을 하겠다고 말하는 바람에 그대로 홧병에 기절해 버리고 말았다. 임선아는 이내 구급차를 불러서 한우현과 함께 그녀를 병원으로 보냈다. 나는 테이블을 두드리면서 두 눈을 꾹 감았다. 보아하니 곧 재미난 구경거리가 생길 것 같았다. 하지만 여기서 유세중이 도와준다면 학생들의 반발을 일으키기가 더 쉬웠다. 나는 다시 한번 유세중을 찾아갔다. 마침 탐정 쪽에서도 나에게 소식을 전해줬다. 유세중은 지금 소꿉친구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거액의 빚을 진 상태였다. 기사는 나를 근처의 낡은 아파트 단지로 바래다주었다. 나는 기사에게 근처에 주차를 한 뒤 내 지시를 기다리라고 했다. 그렇게 나는 낡고 절망의 기운이 가득한 곳으로 들어갔다. 이내, 찾고자 하는 사람을 찾았다. 유세중. 그는 지금 냉동식품을 운반하고 있었다. 들락거리는 내내 일초도 쉬지 않고 있었다. 두손은 마치 냉동고에 달라붙은 듯 굴었다. 나는 머지 않은 곳에 서서 입을 열었다. “세중 선배.”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린 유세중은 나를 본 순간 움츠러들었다. 그는 책임자 앞으로 가 무언가를 말했고 책임자는 귀찮다는 듯 손을 내저엇다. 그는 허리를 숙이며 떠났다. “당신, 절 미행한 겁니까??” 유세중은 가라앉은 기색에 표정이 안 좋았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미행이라고 할 수는 없죠.” “전 그저 세중 선배를 도와 윈윈을 이루고 싶을 뿐이에요.” 유세중은 냉소를 흘렸다. “윈윈이요?” “설마 아닌가요?” 나는 지지 않고 반문했다. “당신은 돈이 필요하고 전 사람이 필요해요.” “우리 회사에서 출근해요. 여기서 버는 것보다 열 배는 더 벌 거예요.” “그리고 경력까지 쌓을 수 있으니 앞으로 우리 회사가 아니더라도 그동안 배운 지식들을 내다 버리진 않을 거예요.” 유세중은 조금 마음이 동했다. “전 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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