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장
‘나를 강인 그루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건가?’
강다인은 차갑게 눈빛을 내리며 입을 열었다.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지금 저는 강인 크루가 아니거든요.”
그 말이 떨어지자 기자들은 일순간 얼어붙었다.
강씨 가문의 아가씨가 강인 크루가 아니라고?
너무 말이 안 되는 이야기 아닌가? 혹시 소문대로 강씨 가문의 아가씨가 가문과 사이가 안 좋다는 게 사실인 건가?
기자가 바로 강별에게 질문을 던졌다.
“강별 씨, 이 상황에 대해 말씀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까? 왜 동생분이 크루에 참여하지 않는 건가요?”
“동생분과 강별 씨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인가요?”
기자들의 질문에 강별은 입을 몇 번 뗐다가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때 김지우가 강별의 팔을 끼며 웃으며 말했다.
“그런 거 아니에요. 다인 언니가 요즘 가족과 조금 다퉜을 뿐이에요. 그래도 우린 가족이잖아요. 언니가 집안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지원받아서 이렇게 대단해질 수 있었던 거죠. 저는 다인 언니가 그런 배은망덕한 행동을 할 사람은 아니라고 믿어요.”
김하나가 듣다못해 끼어들었다.
“김지우, 네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진실은 전혀 그런 게 아니었다.
김지우는 의도적으로 기자들의 방향을 틀고 있었다.
강다인이 김하나의 손을 가볍게 누르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그렇지만 나를 크루에서 내쫓은 건 별이 오빠 맞아요. 어차피 더 뛰어난 포격수를 찾아서 내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면서.”
기자가 말을 이어갔다.
“제 추측이 맞다면 그게 바로 스위트 레몬이라는 BJ겠군요. 정말 대단한 포격수라던데요!”
“스위트 레몬 본인도 여기 온다고 들었는데 정작 얼굴을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기자는 그렇게 말하며 슬쩍 강다인을 바라보았다.
또 다른 소문으로는 강다인이 바로 ‘스위트 레몬’ 본인이라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지우는 더 이상 밖에 있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초대장을 꺼내 건네더니 강다인을 보며 말했다.
“다인 언니, 미안한데 이 초대장은 한 사람만 데리고 들어갈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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