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장
강별은 강다인이 그 BJ가 맞는지에 묻는 그 질문에 잠시 멍해졌다.
요 며칠 내내 술로 취해 있었기에 정신이 아직 온전치 못했다.
이번 행사만 아니었으면 여전히 취해 있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스위트 레몬’이라는 BJ도 이번 행사에 온다고 들었기에 강별은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정말 강다인이 맞는지 말이다.
김지우가 먼저 나섰다.
“기자님들, 사실 우리도 그 부분은 좀 의문이 있어요. 그 BJ는 얼굴을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으니까 저희도 확실하게는 몰라요.”
“하지만 그 BJ의 목소리가 강씨 가문의 아가씨 목소리와 똑같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사실인가요?”
김지우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네, 맞아요. 그런데 세상에는 닮은 사람도 많잖아요. 목소리가 비슷한 건 증거가 안 되죠.”
“김지우 씨 말씀은 BJ 스위트 레몬이 강씨 가문의 아가씨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분이 정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면 굳이 니콜 엔터 라이브 플랫폼과 계약할 이유가 없죠. 강다인이 만약 계약한다면 저처럼 틴고 라이브 플랫폼과 계약해야죠.”
김지우는 말을 마치고 강별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별이 오빠, 내가 맞는 말 했죠?”
강별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대답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만약 강다인이 정말 BJ ‘스위트 레몬’이라면 그녀가 과연 자신의 플랫폼과 계약할지 의문이 들었다.
이전의 강다인이라면 당연히 그랬겠지만 지금은 장담할 수 없었다.
강다인은 옆에서 무심한 눈빛으로 한 번 쳐다보고는 곧장 행사장 입구로 걸어갔다.
김하나는 화가 나서 말했다.
“김지우가 무슨 권리로 너한테 이런저런 소리하는 거야? 너 어디랑 계약하든 그건 네 자유야.”
“난 절대 그들 말에 휘둘리지 않아.”
강다인은 행사장 입구로 걸어갔다.
그때 뒤에서 김지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인 언니, 여기 웬일이야?”
김지우는 화려한 드레스와 값비싼 주얼리로 공주처럼 치장한 채 강다인 앞에 나타났다. 한껏 기분이 좋아진 표정이었다.
그리고 일부러 목에 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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