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장
강별의 말에 강다인은 대꾸도 하기 싫었다.
게임이 시작되고 강다인은 팀원들과 함께 던전의 몬스터들을 물리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별은 게임에 집중하지 않고 계속 강다인의 뒤를 쫓아다니며 물었다.
“무슨 뜻이에요? 우리 회사에서 제시한 계약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 건가요? 어떤 조건을 원하시는 거죠?”
강별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실력 있는 유저를 스카우트하지 못한다면 월말의 결승전이 제일 큰 문제였다.
강다인은 눈썹을 찌푸리며 같이 게임 하는 다른 유저들 생각은 하지 않고 계속 말 시키는 강별에게 짜증이 났다.
이렇게 얘기하면 다들 듣고 있을 텐데 말이다.
그때 한 남자 유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 이거 강인 크루에 리더 아니신가요? 스카우트하려면 정중하게 할 것이지 다 같이 게임 하는데 예의 없이 뭐 하는 겁니까?”
“그러게요. 이렇게 무례하게 굴다니 모르는 사람은 싸움이라도 거는 줄 알겠어요.”
“레몬 님, 아니면 볼트 크루로 가세요. 거기는 인지도도 있고 대우도 좋아요!”
볼트 크루 얘기가 나오자 강별은 순간 화가 나서 소리 질렀다.
“거긴 안 돼요!”
‘볼트 크루는 절대 안 돼!’
사실 강별은 계속 예의를 지키며 스카우트 제안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스위트 레몬’이 강다인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조급해지고 더는 숨죽이고 기다릴 수만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 리더, 그건 월권 아닌가요? 레몬 님이 어디를 선택하든 그건 레몬 님의 권리에요.”
“그러게요. 별걸 다 신경 쓰네요.”
하나둘씩 말을 보태자 강별은 더 화가 나서 말했다.
“그래서 그게 님들이랑 무슨 상관이에요?”
지금 ‘스위트 레몬’이 자기 여동생일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말하든 그것도 다른 사람이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무 말 하지 않고 게임을 하던 강다인이 귀찮다는 듯 말했다.
“그만 해요. 곧 보스가 나올 거예요. 다들 집중해요.”
“알겠어요!”
“레몬 님 말대로 해요. 우리는 일반인이지만 옳고 그름은 판단할 수 있어요. 재벌 2세라도 아닌 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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