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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장

강다인은 식탁을 뒤엎은 뒤 태연하게 손을 닦았다. 강별은 강다인의 평소와 다른 행동을 믿을 수 없는 듯했다. “강다인, 너 미쳤어?” 예전에 강다인은 절대 이런 짓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라이터로 김지우의 물건을 태우기까지 했다. ‘이건 강다인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잖아?’ 강다인은 옆에 있는 의자를 발로 살짝 차며 귀찮은 듯한 목소리로 조용히 말했다. “다들 너무 시끄러워. 밥 먹기 싫으면 다들 그냥 먹지 마.” 지금 강다인은 조금의 인내심도 남아 있지 않았다. 게다가 여우짓 같은 김지우의 연기를 보는 것도 이제는 지긋지긋했다. 김지우는 바로 울면서 말했다. “흑흑. 다 내 잘못이에요. 내가 죄인이에요.” “지우야, 네가 너무 책해서 그래. 나가야 할 사람은 강다인이야.” 강다인은 곧바로 대답했다. “그래, 내가 나갈게.” 강다인은 목적을 달성한 이상 더 이 집에 머물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강서준은 바로 해명했다. “안 돼. 다인아, 가면 안 돼. 여기가 네 집인데 네가 가긴 어딜 가?” “서준이 형, 강다인 신용카드를 정지시키면 내가 보기에 며칠 버티지 못할 거야.” 강다인은 담담한 눈빛으로 신경도 쓰지 않고 대답했다. “상관없어.” 전생에 강다인은 신용카드가 정지된 후 거리에서 방황하며 구걸할 뻔한 기억을 잊을 수 없었다. 그때 강다인은 결국 돈은 스스로 벌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강다인은 방으로 돌아가 가방 하나를 챙겨 옷 몇 벌과 신분증 외에는 아무것도 챙기지 않았다. 강서준은 당황해하며 말했다. “다인아, 너 별이가 하는 쓸데없는 말 듣지 마. 전에 시험 끝나면 집에 돌아와서 지내겠다고 했잖아.” 강다인의 눈빛은 극도로 평온했다. “맞아. 내가 그런 말을 했었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면 강서준과 강별의 성격상 시험에 영향을 줄 만한 일을 벌였을 게 분명했다. 이제 시험이 끝났으니 더 이상 강다인을 방해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강다인이 왜 이렇게 억울함을 참아야 하는 걸까? “다인아, 어찌 됐든 우리는 피를 나눈 가족이잖아.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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