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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장

이석훈은 그때 무슨 일어났는지 가장 잘 알고 있다. 교통사고가 난 뒤 그 기사는 사람을 구하기는커녕 도망쳤다. 오히려 이석훈이 상황을 확인한 후 강다인을 차에서 구해냈다. 강다인은 이석훈의 갑작스러운 말에 멍하니 그를 바라봤다. 강서준 역시 미간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뭘 안다고 함부로 지껄여요? 교통사고 후 다인이 혼자 길가에 앉아서 울었고 기사와 우리 부모님은 모두 폭발로 돌아가셨어요. 그 기사 시체는 차문 앞에 엎드려 있었고. 딱 봐도 사람을 구하러 돌아갔다가 죽은 거잖아요.” 강다인은 경찰이 그때 조사한 결과가 이랬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석훈이 왜 갑자기 이의를 제기하는지 의문이었다. 강다인의 눈빛이 느껴지자 이석훈은 시선을 피했다. “길가던 사람이 구해냈을 수도 있잖아요.” 이석훈도 그 기사가 왜 갑자기 돌아갔는지 의문이다. 아마 그때야 양심의 가책을 느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사람이 죽어 이유가 뭐였는지는 알 수 없다. 그때 강서준이 대답했다. “그럴 리 없어요. 그 길은 새로 깔린 길이라 주위에 CCTV가 없었어요. 지나가는 사람을 봤다는 목격자도 없었고요.” 강다인은 이석훈을 바라봤다. “아쉽게 저도 그때 상황을 기억하지 못해요. 안 그러면 누가 저를 구해줬는지 기억했을 텐데요.” 강다인이 아무 이유 없이 길가에 안전하게 앉아 울 수 있을 수는 없다. 분명 누군가 그녀를 차에서 끌어안고 나온 게 틀림없다. 다만 이석훈의 눈빛은 시종일관 알 수 없는 먹빛을 띠고 있었고 끝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강다인에게 저도 그때 현장에 있었다고 말할 수 없었다. 강서준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다인아, 그 일은 이미 확인해 봤어. 김지우의 아버지가 너를 구해준 거야. 네가 지우를 싫어하는 거 알아. 하지만 이건 사실이야.” 김지우의 인성에 문제 있다지만 김지우의 아버지가 강씨 가문에 은혜를 베풀었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 그 말에 강다인은 눈 밑에 드러난 비아냥을 숨기지 못했다. “난 그 사실을 부인한 적 없어. 하지만 그동안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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