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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장

강서준도 마침 강다인과 이석훈 두 사람의 관계가 궁금했다. 그래서 김지우에게 이렇게 말했다. “일단 나가서 기다려.” “오빠.” “말 들어!” 이제 김지우는 자의든 타의든 이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강서준은 다시 눈앞의 이석훈을 위아래로 훑었다. 남다른 아우라에 절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강서준이 먼저 말을 꺼냈다. “다인이는 어디 있어요?” “제가 알려드릴 의무가 없잖아요. 다인이는 제가 지금 지켜주고 있고 수능 전까지 당신들이 다인에게 더 이상 상처 주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다인이를 상처 준다니요? 다인이는 제 동생인데 왜 상처를 주겠어요? 그쪽이야말로 신분이 불분명한 보건 교사인데 대체 다인이 옆에서 뭘 하려는 겁니까?” 강서준은 보건 교사에 많은 의문이 생겼다. 이석훈은 싸늘한 시선으로 강서준을 노려보았다. “그건 그쪽이 알 필요가 없어요.” “다인이는 제 동생이에요. 그런데 제가 알 필요가 없다고요?” 강서준은 며칠 전 이석훈이 신고를 해 강별이를 내쫓고 더 이상 강다인의 옆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 게 떠올랐다. 이석훈은 주머니에 손을 꽂고 차갑게 말했다. “그쪽은 가짜 동생 놀이나 계속해요. 가식적인 가족 사랑을 운운하지 말고.”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중년 남성이 걸어 나왔다. 이에 강서준이 빠르게 입을 열었다. “매니저님, 여기 신분이 불분명한 사람이 들어왔어요.” 강서준은 매니저의 입을 빌려 이석훈에 대해 알려 했다. 그러나 중년 남성은 이석훈에게 깍듯이 인사를 올리더니 강서준에게 이렇게 말했다. “강서준 씨, 저희 레스토랑은 오늘 운영을 마감했어요. 그러니 이만 나가주시길 바랍니다.” 강서준이 이석훈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럼 저 사람은요?” “강서준 씨, 이쪽으로 가시지요.” 매니저는 강서준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렇게 강서준은 매니저의 안내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올랐고 등지고 서 있는 이석훈의 뒷모습을 말없이 지켜보았다. 큰 키와 듬직한 몸매. 매니저는 그 옆에 서서 고개를 숙이고 공손하게 이석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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