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9장
강다인은 강하늘의 익숙한 말투에 헛웃음이 나왔다.
‘대체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지? 아직도 내 인생을 쥐락펴락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강다인은 눈꺼풀을 들어 눈앞에 있는 사람을 바라봤다.
“누구세요?”
“네 넷째 오빠다. 내가 예전에 어떻게 가르쳤는지 벌써 잊었어?”
강하늘은 강다인의 고집 있는 모습에 순간 울화가 치밀었다.
“어쩐지 요즘 집안이 쑥대밭이 됐다 했네. 강다인,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아?”
큰형 강동준의 회사는 방화벽 문제로 피해를 보았고 둘째 형 강서준은 입찰에 실패해 재산 절반을 잃었으며 여섯째 강별은 현재 구속되어 조사받는 중이다.
이건 모두 강다인과 떼어놓을 수 없다.
강하늘의 말에 강다인은 가볍게 피식 웃었다.
“그게 나랑 뭔 상관이야?”
“너랑 상관없다고 할 셈이야? 동준 형 회사 방화벽에 문제 생긴 거 네 짓이지?”
“회사가 해킹당해 시스템이 마비되었을 때 나한테 도와달라고 한 건 동준 오빠야.”
그 말을 들은 순간 강하늘의 얼굴은 뻣뻣하게 굳어버렸다.
‘뭐지? 이건 김지우가 말한 거랑 다르잖아?’
오늘 귀국하자마자 강하늘은 김지우한테서 지난 일을 듣고 곧바로 강다인과 결판내려고 파티까지 참석했다.
그때 상황을 엿보고 있던 김지우가 다급히 설명했다.
“오빠. 제 말은 다인 언니가 전에 일부러 동준 오빠 회사 시스템으로 오빠를 협박했었다는 뜻이에요. 지금은 언니가 대단해져서 동준 오빠도 언니 도움을 바라고 있어요.”
김지우의 설명을 들은 강하늘은 강다인을 다시 바라봤다.
‘전에는 왜 강다인이 이토록 대단한 줄 몰랐지?’
강하늘은 의아했지만 여전히 싸늘한 표정으로 서 있는 강다인을 보니 순간 화가 치밀었다.
“동준 형이 어렵게 일군 회사인데 강씨 가문 일원이면 자발적으로 나서서 도와야지 형이 너한테 부탁하게 해?”
김지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름을 부었다.
“동준 오빠한테서 보수로 4억이나 받았대요.”
그 말에 강하늘은 더욱 펄쩍 뛰었다.
“강다인, 이 양심 없는 것. 형한테서 그렇게나 많이 뜯어냈어?”
강다인은 귀찮은 듯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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