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378장

“묻지 말아야 할 건 묻지 마.” 이석민은 이내 팔짱을 끼며 우쭐댔다. “형. 지금은 내가 형 대신 형수님 지켜줘야 하는 거잖아. 그러니까 나한테 잘해. 확 내팽개칠 수도 있으니까.” 그 말에 순간 욱한 이석훈은 이석민을 그대로 침대에 내리눌렀다. “아파. 아파. 동생 죽이려는 거야? 나 할머니한테 일러바칠 거야.” 그때 이석훈의 서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방금 누구더러 잘하라고 했어?” “형이지. 형이 나한테 부탁하는 입장이잖아. 흥!” 이석민은 오랜만에 가진 주도권에 으쓱해서 한번 기를 펴볼 생각이었다. 다만 이석훈은 이석민의 말을 듣는 체도 하지 않고 그를 침대에서 끌어내더니 발목을 잡은 채 침실 밖으로 끌고 나가며 말했다. “헬스장에서 얘기하자.” 그 말에 놀란 이석민은 얼른 바닥에서 일어나며 소리 질렀다. “살려줘요. 엄마, 나 좀 살려줘요. 나 죽어요. 형이 나 때려요!” 이혜자는 그 모습을 보더니 고개를 돌려 천장을 바라봤다. “팩하는 걸 잊었네.” 이석민은 그렇게 헬스장으로 끌려갔고, 곧이어 안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가족들은 이 모습이 익숙하기라도 한 듯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얼마 뒤 이석민은 시퍼레진 눈두덩이를 한 채 엉덩이를 잡으며 절뚝절뚝 걸어 나왔다. 소파에 앉아 있는 정숙자와 이혜자를 본 이석민은 얼른 울며불며 호소했다. “할머니, 형이 저 때려요!” 정숙자는 이석훈을 흘긋 바라봤다. “왜 또 때리고 그래? 앞으로 때리지 마.” “실력이 퇴보했는지 확인한 거예요.” 이석훈은 느긋하게 대답했다. “분명 이 기회에 나 패려던 거잖아!” 이석민은 또 이혜자를 바라봤다. “엄마, 방금 봤으면서 왜 말리지 않았어요?” “네 형이 그러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 이혜자는 팩을 하면서 속으로는 깨 고소해하고 있었다. 겨우 이 말썽꾸러기 마왕을 혼내 줄 사람이 생겼으니까. 이혜자의 태도에 이석민은 화가 나서 버럭 소리쳤다. “나 이 집에 더는 못 있어.” ‘내가 파티에서 형 정체 까발릴 거야. 평생 솔로로 지내라.’ 그날 저녁. 파티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