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94장

강다인은 그날 교통사고 현장이 또렷이 기억나는 건 아니었지만 왠지 가슴이 찢기는 듯해 숨을 쉴 수 없었다. 그때 강동준이 화가 난 듯 코트를 벗었다. “강다인, 그동안 우리가 김지우를 편애한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우리는 애초에 너를 위해서 김지우를 입양했어. 너 대신 은혜를 갚으려고. 넌 우리 부모님을 죽였을 뿐만 아니라 지우의 아버지도 죽였어. 그렇게 집에서 나가겠다면 원하는 대로 해.” 말을 마친 강동준은 이내 뒤돌아서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떠나버렸다. “형, 돌아와!” 강서준은 다급하면서도 화가 나 고개를 돌려 강다인을 바라봤다. “다인아, 동준 형 홧김에 저러는 거니까 마음에 담아 두지 마.” 강다인은 몸을 비틀거리며 똑바로 서지도 못했다. 그러자 이석훈이 얼른 강다인의 어깨를 부축하며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괜찮아?” 강다인은 고개를 저으며 나지막한 소리로 강서준에게 물었다. “난 사고가 나던 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아직도 생각나지 않아. 정말 내가 부모님을 돌아가시게 한 거야?” “아니야. 너랑 상관 없어. 사고였어. 교통사고를 낸 기사가 신호등을 무시하고 부모님 차를 들이받는 받은 거야. 범인은 그 사람이야.” 범인이라는 두 단어를 듣는 순간 이석훈의 동공은 뭔가에 찔린 듯 세게 움츠러들더니 고통스러운 기색에 얼굴에 번졌다. 강다인은 그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동준 오빠는 그런 뜻 아니었잖아.” “그건 형이 홧김에 뱉은 말이야. 네 큰오빠 성격 모르는 것도 아니잖아.” 수심이 가득한 강다인의 모습에 이석훈은 얼른 위로했다. “강 대표님 말 맞아. 너랑 상관없는 일이야.” 강다인은 눈물을 쓱 닦고는 강서준을 바라봤다. “그만 돌아가. 난 앞으로 강씨 가문과 아무 사이도 아니야.” “다인아, 오빠 말 좀 들어 봐...” 이석훈은 강서준을 막아섰다. “일이 이 지경이 되었는데 강씨 가문이 아직도 다인이 용서를 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매번 상처만 줬으면서 이렇게 사과한다고 없던 일이 될 수 있을까요?” 강서준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나,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