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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장

강다인이 냉랭하게 말했다. “정확히 말해서 아주 오래전부터 아니었던 거지.” “나랑 인연을 끊고 싶은 거야?” “내가 몇 번을 말했어. 그새 잊었어?” 강별은 조금 마음에 찔렸다. “그냥 홧김에 한 말이잖아. 난 마음에 둔 적 없어.” “난 진심이었어. 사람은 약속을 지켜야지.” 강다인은 강서준과 강별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난 절대 홧김에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야. 안녕. 아니, 앞으로 되도록 다시는 보지 않는 게 좋겠어.” 강다인의 표정은 유난히 진지했고, 눈빛은 어둡기 그지없었다. 강다인은 뒤돌아섰다가 이석훈, 그리고 고준성을 마주치게 되었다. 이석훈의 눈빛에는 한 줄기 담겨 있었다. 이때 고준성이 손뼉을 치며 말했다. “잘 말했어요!” 강다인은 이 둘을 보고 그나마 마음이 편안해졌다. 사실 강씨 가문을 신경 쓰고 있는 것 같아서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강서준이 사적으로 이석훈에게 연락해서 병원에 오라고 강요한 것 때문에 폭발한 것이다. “다인아, 수능 1위를 했다고 잘난 척하지 마. 우리 강씨 가문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 강씨 가문이 아니면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강별은 아까 그 말에 화가 잔뜩 나 있는 상태였다. 그는 강다인이 이렇게 신경 쓰고 있을 줄 몰랐다. 말하지 않아서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줄 알았다. 강다인은 뒤돌아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내가 없었으면 결승전에도 진출할 수 없었겠지? 내가 없었으면 게임 소프트웨어와의 협력도 취소될 수밖에 없었겠지?”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었기에 강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고준성도 옆에서 한마디 덧붙였다. “당신들이 옆에 없으니까 수석 1등도 하고 유명 게임 BJ도 된 거 아니에요. 얼마나 많은 크루에서 레몬 님과 함께하고 싶어 하는지 아세요? 당신들을 떠나면 더 잘 살 수밖에 없어요.” 이석훈이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양심에 손을 얹고 말해보세요. 몇 년 동안 다인 학생을 위해 해준 것이 무엇인지.” 강별이 본능적으로 반박하려고 했다. “왜 없어요.” 하지만 뭘 해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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