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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장

강다인은 강서준의 말을 들으며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이번 일은 내가 시작한 거라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거야.” 더구나 이석훈에게 모든 잘못을 떠넘기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남을 등 뒤에서 찌르는 그런 배신 같은 짓은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다인아, 이제 그만 고집부리고 내 말 좀 들어. 집으로 돌아오면 내가 책임질게. 넌 걱정할 필요 없어.” “계속 이런 얘기만 할 거면 난 더 할 말 없어. 그만해.” 강서준의 말대로 하지 않을 생각이었기에 강다인은 전화를 끊어버렸다. 전화를 끊긴 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옆에 있던 강별이 물었다. “어때? 설득됐어?” “아니, 안 됐어.” “강다인 정말 바보 아니야? 고태민 일은 절대 혼자 해결 못 해. 결국 고씨 가문에 당하고 말 거라고.” 강서준도 이번 일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고 있었는지라 강별을 보며 말했다. “일단 가장 좋은 의사와 간병인을 배치해서 고태민을 잘 돌봐. 최대한 기분 좋게 해줘야 협의가 쉬워질 거야. 그래도 안 되면 내가 직접 나서야지.” ... 다음 날 아침 강다인은 푹 꺼진 다크서클을 드러낸 채 침대에서 일어났다. 전날 밤 고태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느라 한숨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핸드폰을 열자 변호사로부터 온 메시지가 보였다. [병문안 가서 선물 건네고 상대방의 태도를 누그러뜨려 합의점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메시지를 읽은 강다인은 심란해졌다. 만약 사과를 해야 한다면 자신이 직접 갈 것이지 이석훈이 가게 하지는 않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먼저 학교에 가야 했다. 옷을 갈아입은 그녀는 옆 아파트로 향했다. 식탁에는 이모님이 차려둔 아침 식사가 깔끔히 준비되어 있었다. 이석훈은 서재에 있었고 고준성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듯했다. 강다인은 어젯밤 클럽에서의 고백 실패가 떠올라 서재로 가서 이석훈을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여 그녀는 메모지를 꺼내 짧게 메모를 남기고 조용히 집을 나섰다. 혼자 차를 타고 학교에 도착한 강다인은 교문에 걸린 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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