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장
강별이 반박했다.
“다인이가 아무리 시험을 못 봤다고 해도 재수할 필요는 없지 않아? 다인이는 우리보다 성적이 더 좋잖아. 물론 의학에 미친 남준 형은 제외해야 하지만. 다인이는 성적이 그만큼 좋잖아.”
보통 사람들은 겨우 몇 달 사이 성적을 그렇게 많이 올릴 수 없었다.
김지우는 반박당하자 당황한 표정으로 강별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강별이 강다인의 편을 들 줄은 몰랐다.
처음엔 강서준이 달라지더니 이젠 강별마저 달라지려는 듯했다.
순간 거대한 공포가 김지우의 마음에 드리워졌다.
그녀는 오빠들의 사랑을 빼앗길 수 없었다.
김지우는 조금 불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다인 언니 성적이 많이 오른 건 저도 알고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성적이 오른 거라 안정적이지는 않을 거예요. 그래서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 한 거 아닐까요?”
강서준은 마음이 복잡했다.
“내일 너희 학교에서 학생들의 지망 순위 작성을 위한 강좌를 연다면서? 재수생도 재수와 관련된 정보를 물을 수 있지?”
김지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내일 학교에 가서 상황을 봐야겠어.”
“서준 오빠, 오빠도 제가 재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김지우는 사실 재수를 하고 싶지 않았다. 재미도 없었고 차라리 라이브 방송으로 돈을 버는 편이 나았다.
그리고 앞으로 강하늘의 소속사를 통해서 연예계에 입문할 수도 있었다.
강서준은 평온한 어조로 말했다.
“지우야, 네 성적이면 실력 발휘를 제대로 했더라도 명문대는 가지 못했을 거야. 그러니까 재수할 필요는 없어. 그냥 네가 좋아하는 전공 선택해서 진학하면 돼.”
강서준은 이미 마음을 먹었다.
그는 재수하라고 강다인을 설득할 생각이었다.
강서준은 더 이상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 김지우가 없으니 그도 더는 강다인이 억울한 일을 겪게 두지 않을 것이다.
강서준은 말을 마친 뒤 떠났다.
김지우는 강서준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분통한 표정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조금 전 강서준은 대체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한 걸까?
그녀가 강다인보다 못하다는 걸까?
김지우가 재수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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