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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장

백아린의 삼촌네 가족이 국내를 떠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준호만이 가끔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오곤 했다. 백아린은 휴대전화를 뒤집어 놓고, 과거의 일에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고 그녀의 현재 업무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타이핑을 하는 그녀의 손은 느려졌고 백아린은 모니터를 응시하며 천천히 미간을 찌푸렸다. 이혼이 가까워질수록 과거의 일이 자꾸 떠오르는 것 같았다... 웅웅웅--! 백아린이 추억에 잠기기도 전에, 탁자 위에 엎드려 있던 휴대전화가 갑자기 진동하며 울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휴대전화를 집어 들더니 박서준이 자기에게 걸은 전화라는 것을 확인했다. “뭔가 지시사항이라도 있으신가요, 박 대표님?” 백아린의 약간 빈정대는 듯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은 소리를 들은 박서준은 손가락으로 이마를 두드리며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내일 청아 마을에 답사 가기로 잠정 결정했는데, 같이 갈래?” “가야지, 리조트 계획안이 아직 최종 설계 도면의 확정이 완성되지 않아서, 청아 마을에 가서 구체적인 상황을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에.” “좋아, 내일 사람을 보내서 역까지 데려가게 할게.” “응, 알겠어.” 전화를 끊은 백아린은 다시 생각을 가다듬고 컴퓨터 앞에 앉아 리조트 계획안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다음 날 아침, 서하영은 하품을 하며 졸린 눈으로 방에서 나왔다. 백아린은 이미 외출 준비를 마치고 있었고, 편한 옷차림에 머리는 포니테일로 묶고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너 이른 아침에 조깅 가?” 서하영은 눈을 비비며 물었다. “청아 마을 설계도와 기획안이 거의 다 마쳤거든. 오늘 마을 답사하러 가야 해.” 서하영은 멍하니 고개를 끄덕이며 아직 잠에서 덜 깬 모습이었다. “그래, 조심히 다녀와. 도착하면 전화해서 무사히 도착했다고 알려줘.” “알았어.” 백아린은 가방을 들고 서둘러 문을 나섰다. 단지 밖으로 나오자 번호판에 9999가 적힌 벤틀리 한 대가 서 있는 것이 보게 되었다. 박서준이 보낸 운전기사가 그녀에게 인사했고, 그녀는 그것이 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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