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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장

백아린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박서준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가 할아버지를 보려고 하는 거라면, 보게 두세요.” 박서준이 백아린의 일을 전혀 문제 삼지 않는 것을 보고, 박나정은 순간 전화 너머로 일그러진 표정을 지었다. "서준아, 이건 아니지. 할아버지 방에 혼자 있는 게, 혹시라도 할아버지한테 복수하려는 건 아니겠지?” “아무래도... 그녀가 처음엔 이혼을 원하지 않았으니까...” 박서준이 박나정의 말을 끊었다. “그 사람 그런 사람이 아니야. 그럴 필요도 없고." 박나정이 더 말을 하려 했지만, 박서준은 전화를 끊어버렸다. 정말이지, 너무나 험오스럽다! 박나정은 휴대전화를 꽉 쥐고 있었다! 방 안에서. 백아린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갑자기 울렸다. 그녀는 휴대전화를 꺼내 박서준의 전화임을 확인하고, 잠시 망설이다가 전화를 받았다. “너, 지금 본가 저택에 있어?" 백아린은 박서준이 자신을 추궁하려고 전화한 줄 알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안심해, 난 단지 할아버지를 보러 온 거지, 너를 찾으러 온 건 아니야.” … 전화기 너머로 잠시 정적이 흘렀다. “난 그렇게 자만하지는 않아.” 박서준의 표정을 보지 못했지만, 백아린은 그가 지금 무표정일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그럼 왜 나한테 전화했어?” “그들이 한 말, 신경 쓰지 마.” 박서준의 관심을 듣고, 백아린은 휴대전화를 쥔 채 침묵했다. 마음속에 바람이 휙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백아린은 갑자기 이유 없이 웃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2년 동안 자신을 한 번도 걱정하지 않았던 사람이, 이혼 합의서에 서명한 후에야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한 것 같았다. 백아린은 마음속에 느껴지는 그 이상한 불편한 감정을 억누르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연히 신경 쓰지 않을 거야. 그들의 말을 방귀 뀐 걸로 여길 테니까.” “아린아.” 이때, 박진철의 연약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또 서준이 그놈하고 싸우고 있구나?" “할아버지!” 백아린은 깨어난 박지철을 보고 기쁨에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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