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장
“몇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워. 그를 밖에서 기다리게 했어. 이따가 우리가 사는 곳에 가서 이야기하자.”
두 사람은 파티장 문 쪽으로 걸어갔다. 박서준은 뒤에서 옆에 있던 사람한테 손짓을 했다.
“대표님.”
강영욱은 즉시 다가왔다.
박서준은 그에게 말했다.
“사람 시켜 백아린의 차를 따라가게 해. 절대 그녀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해.”
“알겠습니다, 대표님.”
길에서, 강서준은 백아린의 차를 뒤따라가서 서하영의 집 앞에 도착했다.
세 사람은 단지 안으로 들어가 차를 주차한 후, 위로 올라갔다.
그들을 따라가던 사람은 차를 단지 밖에 간신히 세우고 그들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강영욱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영욱은 전화를 받자마자 상대방의 말을 듣고 표정이 변하더니, 계속해서 박서준의 표정을 살폈다.
전화를 끊은 후, 강영욱은 박서준에게 다가가 말했다.
“대표님, 백아린 씨와 서하영 씨가 사는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박서준은 강영욱이 무슨 말을 더 하려는 듯한 표정을 보았다.
“또 무슨 일이야.”
강영욱은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았다. 죽으면 죽었지. 이리 죽으나 저리 죽으나 다 마찬가지 야!
“그 강하준 도련님도 서하영 씨네 동네로 따라 들어갔습니다.”
박서준은 손에 들고 있던 와인잔을 꽉 쥐며, 눈빛이 완전히 차갑게 변했다.
박서준의 이 모습에 옆에서 보던 세상일에 익숙한 강영욱조차도 놀라서 고개를 숙였다.
다만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 예전엔 사장님이 가장 신경 쓰지 않았던 게 사모님이지 않았어? 어떻게 지금 갑자기...
서하영의 단지 쪽.
강하준은 뒤따라서 위층으로 올라가며, 그들의 거주 환경을 둘러봤다.
“너희들은 여기서 살고 있는 거야?”
그는 다가가 소파에 앉았고, 서하영은 냉장고를 열어 콜라를 꺼내 그에게 던져주며 말했다.
“왜? 내 이 넓은 평수를 무시하는 거야?”
“이게 넓은 평수라고?”
강하준은 콜라를 받아 한 손으로 뚜껑을 따며 말했다.
“이건 400평도 안 되잖아?”
서하영은 하마터면 못 참을 뻔했고 강서준을 향해 눈을 희번덕거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