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장
백아린은 옆에 있는 직원에게 말했다.
“카드를 안 가져와서 카드 번호를 입력할게요.”
“네, 고객님. 이쪽으로 오세요.”
직원은 곧바로 공손하게 백아린을 카운터 앞으로 안내했다.
백아린이 카드 번호를 입력하자, 컴퓨터 화면에 VIP 계정이 표시되었고, 직원은 즉시 놀라서 숨을 들이마셨다!
권은비의 옆에 있던 사람이 직원의 표정을 보고, 백아린이 허세를 부리고 있었고, 정작 카드에 돈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은 즉시 뽐내며 말했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허세 부리기를 좋아해. 지금 당장...”
그러나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직원은 이미 백아린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올렸다.
“고객님, 당신은 저희 매장의 슈퍼 다이아몬드급 VIP회원입니다. 저희는 새로 나온 핸드백 하나를 추가로 드리겠습니다.”
다이아몬드 등급은 일반적으로 최고 수준으로 간주하지만, 백아린이 슈퍼 다이아몬드급 고객일 줄이야?!
권은비는 얼굴이 뜨거워졌고, 그녀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백아린의 곁으로 다가갔다.
“백아린 씨, 당신과 서준이는 곧 이혼하는데, 이렇게 대놓고 그의 카드를 쓰는 건 좋지 않아요.”
“그 사람의 카드라고?”
백아린은 카운터 안의 직원을 바라보았다.
직원은 즉시 눈썰미 있게 말했다.
“고객님, 이 카드의 명의는 말씀하신 그 분이 아니라, 이 고객님의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말도 안 돼!”
권은비의 옆에 있던 사람이 소리쳤다.
“그것도 분명 박 대표님이 준 카드겠지!”
직원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부인했다.
“아니요, 이 고객님의 카드는 아멕스 블랙 카드입니다.”
아멕스 블랙 카드에 대해 권은비도 당연히 들어본 적이 있었고, 그녀의 얼굴은 금세 어두워졌다!
이 카드는 ‘카드의 왕’으로 불리며, 오직 최상위 계층만이 소유할 수 있다. 이 카드는 신청을 받지 않고, 초대받아야만 발급된다.
백아린이 뭐라고?!
직원한테서 포장한 옷을 건네받으며, 백아린은 서하영에게 말했다.
“하영아, 가자.”
권은비와 스쳐 지나가면서, 백아린은 두 사람만 들을 수 있는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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