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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장

"응..." 백아린은 잠깐 머뭇거리다가 답했다. "회사 일이 안 바쁘면 말이야." 단도직입적으로 거절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수화기 너머로 속상한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그럼 선배 나중에 다시 봐." 전화를 끊은 백아린은 서하영이 거의 자기 품까지 목을 빼 들고 있는 걸 보고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하영아-" "이러고도 네 후배가 너한테 관심 없다는 거야? 시사회에서 그렇게 티 나게 고백했잖아." "하지만 내가 지금 그런 걸 신경 쓸 여유가 없어. 양윤길 일가가 또 돌아왔어." 서하영은 하마터면 번쩍 뛰어오를 뻔했다. "뭐?! 네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널 맡겼다던 그 집 사람들?" "응." 백아린은 그 일 때문에 답답했다. "날 찾을까 봐 내가 요즘 스튜디오에도 안 갔어." "우리 집에 와서 숨어있을래? 양윤길 그 거머리 같은 새끼가! 그때 돈을 그렇게 많이 갖고 튀어놓고 어디서 감히 돌아온 거야?!" 백아린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계속 숨어있을 필요는 없어. 정말 찾아오면 귀찮아질까 봐 그래." "내가 전에는 엄마 체면을 생각해서 뭐라고 하지 않았는데 계속 이렇게 나오면 나도 안 참아!" 백아린 생각대로 양윤길 일가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그녀의 별장으로 향했다. 그녀는 진작에 그 별장을 팔아버렸고 휴대폰 카드도 진작에 바꿔버렸다. 양윤길이 박씨 가문을 찾아가지 않는 한 그녀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양윤길도 멍청하지 않았기에 백아린을 찾지 못한 지 3일이 되는 날에 두성 그룹에 찾아갔다. 데스크 직원이 강영욱한테 전화했다. "강 실장님, 지금 아래층에... 사모님 삼촌이라는 분이 대표님 만나 뵙고 싶다고 합니다." "사모님 삼촌이요?" 강영욱은 미간을 찌푸렸지만 바로 반응하고 말했다. "일단 사람 잡아두세요. 제가 대표님한테 알려드릴게요." "네." 전화를 끊고 강영욱은 대표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대표님, 아린 씨 삼촌이 귀국했는데 지금 아래층에 있어요... 뵙고 싶다고 합니다." 박서준은 뭔가 안 좋은 일을 떠올린 듯 미간을 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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