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9장
그래서 Stack을 보내고 난 후, 나는 풍민정을 내 사무실로 불렀다.
“용감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지만, 풍민정 씨, 이 프로젝트에서 저는 당신의 직속 상사입니다. 앞으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면, 저는 우리가 함께 토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갑자기 직접 Stack 앞에 가서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요.”
나도 빙빙 돌려 말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우리 내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신뢰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거예요. 민정 씨 생각은요?”
직속 상사를 뛰어넘고 사적으로 보고하는 건 원래 직장에서 금기시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풍민정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회의 전까지만 해도 그런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쩌다보니 회의 중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냥 말한 거였어요. 게다가 Stack은 그저 책임자였지 투자자가 아니어서 별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풍민정의 한껏 오만해 보이는 모습에 나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이제 당신도 보고할 권리를 얻었으니 내일 아침 일찍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기를 바랍니다.”
"물론 그 정도 자신감은 있어요.”
말을 마치고, 풍민정은 문을 열고 자리를 떠났다.
나는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럼 내일 아침에 봅시다.”
한편, 오영은은 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인터폰으로 나를 사무실로 불렀다.
“풍민정이 막 프로젝트 그룹에 들어갔을 때 난 동의하지 않았어. 지금 봐봐.”
오영은은 아주 불만스러워하며 말했다.
“오늘 Stack 앞에서 보고했으니 내일은 투자자를 찾으러 갈 수 있어. 그때가 되면 또 우리에게 무슨 문제가 생길지 몰라.”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요 이틀 동안의 일을 보면, 풍민정은 그동안 아주 열심히 일했어. 풍민정은 이제 막 입사했잖아. 그러니 성과를 낼 기회를 얻으려고 하는 건 아주 정상적인 일이야. 만약 이 시기에 그녀를 방해한다면, 이후의 일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전혀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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