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1장
Stack의 말을 듣고 나서 나랑 오영은은 투자자에 대해 대충은 알 것 같았다. 신분이 신비로울 뿐이고 매주 브리핑할 필요도 없다니 이건 완전 꿀이었다.
하지만 이런 꿀이 우리한테 떨어지니 나랑 오영은은 오히려 먹지 못했다.
지난번에 꿀을 먹다가 풍민호 같은 여우를 만났었기 때문이다.
Stack가 경안시에 왔을 때도 풍민호랑 많이 연락했었다.
오영은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Stack선생님, 이 투자자가 우리한테 귀인인 것 맞아요. 하지만 우리가 만난적도 없는데 우리한테 게임 개발해달라고 했으면 선입금부터 해야 하지 않아요?"
그 말을 들은 Stack는 웃으며 말했다.
"오 대표님 제대로 물어보셨네요. 그 투자자도 두 분이 그런 걱정을 하고 있을 것 같다고 저한테 특별히 부탁한 게 있어요. 투자자가 먼저 20억을 선입금하고 나머지는 매달 한 번씩 보내겠대요. 어때요?"
오영은은 흥분해서 테이블 밑에서 내 손을 꽉 잡고 웃으면서 말했다.
"역시 투자자님, 통이 크시네요, 정말 대단하세요."
"진아 씨, 2년 전에 우리가 이메일에서 이 모바일 게임에 대해 상의했을 때부터 나는 이 게임이 잘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Stack는 진지하게 말을 이어갔다.
"이제부터 저랑 진아 씨가 같이 책임지고 할 테니까 학교 측에는 진아 씨가 가서 말해요,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그리고나서 Stack는 우리랑 계약에 관해 상세하게 의논했다. 나랑 오영은은 너무 꿈만 같았고 카페를 나왔을 때까지도 꿈인 줄 만 알았다.
"내가 생각해 봤는데 Stack의 인지도랑 수입을 생각하면 우리 같은 작은 회사한테 엿 먹일 필요가 없어 게다가..."
오영은은 진지하게 분석했다.
"이 신비로운 투자자가 아마 유럽 쪽 재벌일 수 있어. 그래서 이렇게 흔쾌히 동의한 거야. 진아야, 우리 운 텄어."
투자자를 만나지 못했기에 나는 이게 좋은 일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는 없었지만 이 20억이 생기면 우리는 더 이상 주한준한테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건 확신할 수 있었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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