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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장

"집을 구한다"는 소리를 들은 나는 심장이 찌릿해 났다. 조현아가 이미 나랑 고모부를 만나게 된 걸 임지아한테 알려주었다. 하지만 지금 임지아는 마치 내 약점을 손에 쥔 것처럼 주한준 앞에서 말을 꺼냈다. 주한준은 담담하게 물었다. "남 팀장님 집 구해요?" "맞아요." 임지아는 순진하게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성국 아저씨랑 집을 구할 때 우리 엄마랑 마주쳤는데 엄마가 마침 아는 중개가 있어서 도와주려고 했거든요." 임지아는 잠깐 멈칫하고는 나를 힐끗 보더니 떠보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선배 혼자 있으려고 그래요 아니면 성국 아저씨가 있으려고 그래요?" 아주 날카로운 질문이었다. 만약 내가 고모부가 산다고 하면 임지아 모녀가 분명 지켜볼 테고 먄약 내가 친구를 위해 집을 구한다고 하면 조현아는 속아도 주한준은 절대 속지 않을 것이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임지아의 말을 따라 말했다. "제가 살려고요." 그 말을 들은 임지아는 의아해서 물었다. "선배 이사해요?" 임지아가 좋아하는 걸 보고도 나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요. 사무실도 옮겼는데 편한 곳 알아봐야죠." 내 착각인지는 몰라도 내가 말할 때 주한준이 나를 쳐다본 것 같았다. "진아 선배 차 있잖아요, 운전도 잘하고." 임지아는 대화를 끊을 생각이 없는지 계속 말을 이어갔다. "저랑은 다르잖아요. 차를 사도 운전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오빠가 수고스럽게 데려다주잖아요." '그걸 자랑하려고 그런 거였어?' 나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임 팀장이랑 비할 수 없죠. 전 기름값이라도 아껴야죠." 지금 있는 곳에서 사무실까지 거리가 멀어서 아주 적절한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주한준은 내 말을 듣고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남 팀장님은 정말 계산을 잘 하네요." 비꼬는 말투였다. 임지아도 그걸 눈치채고 주한준을 힐끗 보고는 말했다. "오빠 그렇게 말하면 안 되죠. 진아 선배가 그래도 회사 관리하는 데 아낄 건 아껴야죠." 집을 구하는 일이 이렇게 끝나는 것 같아서 숨을 돌리려고 하는데 임지아가 입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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